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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다른 시험과 겹치는 관계로 접수를 포기하고(사실 늦게해서 시험장이 없었다.) 3월 시험이라도 잘 치자는 마음으로 시험장에 갔다.
그런데 시험치기 일주일 전부터 마음이 잡히질 않아서 계속 놀기만 했다. 시험장은 달서공고.
예전에 시험쳤을 때 스피커 상태가 좋아서 평소보다 잘들렸던 학교다. 그런데 이번엔 교실 왼쪽 스피커에 잡음이 섞여나왔는데 내자린 그 스피커 앞쪽 둘째 줄이었다. 그게 그리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었는데 어쩐 일인지 집중이되질 않아서 많이 흐트러졌다.

중요한 건 나에게 시계가 없었다는 것이다. 시계가 고장난 이후로 그냥 시계없이 다녔고 휴대폰을 시계대용으로 사용했으니 별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시험장에서도 커다란 시계를 앞에다 놔두는데 유감스럽게도 그 교실엔 시계가 없었다.
마음이 조금 조급해졌다. 옆사람이 몇 페이지를 풀고있는지 대강 보면서 속도를 맞췄는데 다행이 그사람이 엄청 빨리 푸는 사람이라(그사람은 다 풀고 마킹하고도 15분을 남겼다) 나도 시간이 모자라진 않았다.

그런데.. 내 실력에 시간이 남을 정도면 과연 제대로 풀었을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 일단 part7은 다 보고 풀었는데 말야... 역시 문법이 젤 약하다.
사실 part6이 제일 약한데 그쪽은 지금은 포기상태다 다른 곳에서 점수를 올린 다음에 차차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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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 메일이 왔다. 게시판과 홈페이지들을 5월부터 다 삭제한다는 내용이었다.
고3때 네이버 계정에 홈페이지를 만든 적이 있었다.
홈페이지를 지운 지 오래되었는데 게시판은 아직도 남아있었다.
고3이라..2001년이라면 기억도 가물가물 할만큼 오래 전이다. 지워지기 전에 오래 전 글들을 읽어봤다.
그땐 뭐가 그렇게도 복잡했는지 생각이 참 많았다. 생각해보면 그당시가 가장 생각이 활발한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게시판의 글들을 보니 어쩐 일인지 웹상으로는 이런저런 사람들과 소통이 꽤 있었다. 온라인으로 인맥은 수능을 치면서 거의 끊어버렸지만..
역시 뭔가 기록을 남겨둔다는 것은 재미난 일이다. 사람은 쉽게 잊어버리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기억들을 남겨두는 것이 좋다. 신기하게도 예전 글들을 보니 또 그때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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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한 일 일수록 실패하기 쉽다. 반대로 말하자면 실패를 많이 할수록 굉장한 일일 가능성이 크다. 1~100까지 숫자가 적힌 카드가 있다고 하자. 짝수를 뽑을 확률은 50%, 하지만 37을 뽑을 확률은 겨우 1%다. 바라는 것이 크다면 그만큼 많은 실패를 격을 수밖에 없다. 에디슨이 적당한 필라멘트를 구하기 위해 수도없이 실패를 거듭했다는 것은 이미 너무 유명한 일화가 되었다.
실패만 거듭한다고 포기할 필요는 전혀 없다. 아무리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라도 끝없이 도전하면 언젠가는 성공하기 마련이다. 정말 원하는 것이 있다면 도전해라.
계란으로 바위치기? 끝없이 도전한다면 바위는 반드시 깨어지게 되어있다. 물도 바위를 뚫는데 던지는 계란이 못 뚫을 리가 없다. 확률상 계란이 깨어질 확률은 99.999.....%,
99.999.....% = 100% 다.(수학적으로 증명되었단다) 하지만 언젠가 바위는 깨어진다. 우연과 행운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도 바위는 깨어진다. 그런데 우리는 수많은 우연과 행운들 속에서 살고있다. 마음이 정말 원하는 것이 있다면 다른 것은 생각하지 말고 일단 실패를 경험해라.
===고등학생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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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내가 독창적인 사고는 전혀 할 수 없는 인간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내가 고심하고 궁리하여 결론에 가까이 가게되는 진리들은 이미 다른 사람들이 깊이 연구하여 내가 모두 읽기도 전에 지쳐버릴 만큼 많은 설명을 해놓았다. 어떤 방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결국 내가 고심한 끝에 어떠한 결론에 도달하게 되면 이미 같은 결론을 누군가가 나보다 훨씬 이전에 내려놓았다. 그렇다면 나는 왜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결론을 가지려고 하는 것일까?

내가 어떠한 진리에 대하여 알고싶다면 그것에 관한 타인의 견해를 찾아보는 것이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쉽고 비교적 정확하며, 자료도 방대하다. 그런데도 왜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일까? 그것은 지적인 문제이기보다 오히려 심리적인 문제다. 갑자기 심리적인 문제가 왜 나오는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도무지 알 수 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학교를 대상으로 하고 비유 해보자.

최근 학교의 지식 전달은 거의 실생활에 쓰이지 않고 있다. 전달할 수 있는 지식의 양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인터넷에 비한다면 작은 먼지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학교가 계속 필요하고 사람들이 학교에 가려고 하는 데에는 옛날부터 내려온 사람들의 인식 때문만은 아니다. 인도에서 제도적으로 카스트가 사라진 지가 이미 오래인 지금도 카스트가 절대적일 만큼 사람들의 인식이 쉽게 바뀌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단지 사람들의 인식 때문에 학교가 유지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무엇인가 학교가 하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 학교가 하는 일 역시 '사고'가 하는 일과 같은 심리적인 것이다.

예전의 학교는 마을이 전부인 세상에서 벗어나 세상의 일을 알게 하고 농사에만 국한된 직업의 폭을 늘려 주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교가 바로 지식인층을 배출했다는 데에 있다. 지식인층이라면 학벌이 좋은 사람만을 생각하게 되지만 내가 말하는 지식인이란 스스로가 자신이 배움을 얻었고 그로 인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의식을 가진 모든 사람을 말한다. 이런 지식인들은 자신의 능력이 무시되고 모든 사상과 행동이 제한되는 사회를 거부한다. 이로 인해 사회는 변화하게되고, 더 많은 지식인을 배출한다. 이 점은 학교의 역할 중에서 가장 훌륭한 기능 중의 하나이다. 오늘날 학교의 다른 역할들은 대부분 퇴화해 버렸지만 이 기능만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사고가 필요한 이유도 역시 같은 이유에서이다. 생각은 결국 인간을 지배하고 변화시킨다. 타인의 사고과정을 익히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려 하면 어느 새 자신은 생각하는 존재라는 것이 머리에 자리잡게 된다. 그런 생각이 자리잡고 있으면 무의식중에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
일의 능률만 따진다면 자료를 잘 찾는 것이 중요하지만 인간인 이상 사고를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인간으로서 인정받을 수밖에 없다.

========고등학생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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