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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라도 누가 잘 되면 너무 배가 아파]


[그런데 안 되면 마음이 아파]


[마음이 아픈 것 보단 배가 아픈 게 나으니까 차라리 잘 되길 바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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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발랑발랑한 치마가 사고싶어]
"뭐? 블링블링?" 
[아니 그건 반딱반딱한 거잖아. 팔랑팔랑한 것보다 좀 더 길고 차분한 걸로]
"발랑발랑이 그런 뜻이었나?"

내가 생각지 못한 표현을 자주 시도하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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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아마 그녀를 알게 된 지 보름정도 됐을 무렵인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좋지 않은 일들과 부담감이 나를 억누르고 있어 아무 생각없이 술이 마시고 싶었죠. 내가 술한잔 하자고 이야기를 꺼냈을 때 그녀와 기타등등에 속하는 사람 한두명이 같이 있어 함께 술을 마시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술이 들어가기 시작하자 오히려 그녀쪽에서 심각해지는 거에요. 난 그저 술이 한잔 하고싶었을 뿐이었는데 그녀는 학교를 왜 다니고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그림자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술자리가 시작되자마자 연거푸 술을 마셨더니 취기가 한번에 터졌습니다. 위로해주고 위로 받는답시고 혼자서 계속 술을 마시다가 결국 심하게 비틀거리면서 일어났고, 당시 많이 취해 있어서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녀가 나를 바래다 줬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필름이 끊겨져 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녀에게 애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버렸습니다. 그녀가 그동안 나에게 한 것은 지나가다 마주치면 인사를 나눈 것 뿐이었는데 묘한 배신감이 느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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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오후에 학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시간이 없습니다. 근로 장학생이라고 학교에서 일하면서 적은 보수를 받는 일이 있거든요. 제가 수업을 마칠 무렵부턴 또 수업을 들어가네요. 눈치챘겠지만 그녀는 야간 반이거든요. 그래서 서로 만날 시간이 잘 없어요.
공부할 시간이 모자라지 않느냐면서 아르바이트를 관두길 권했지만 사실은 일을 관두면 공강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자주 마주칠 것 같아 해본 말이었습니다. 그 때 그녀는 이미 근로장학생을 신청해서 일주일정도 일을 했었는데도 그대로 관둬버렸어요. 그냥 아는 선배로서 한 말이었는데 정말 제 말을 들을 줄은 몰랐죠. 나중에 은근슬쩍
'그 때 왜 그랬어?'
하고 물어봤더니
'글쎄, 왜 그랬지?'
하고 대답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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