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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계기도 없는 날 문득 남아있던 담배를 버리고 시작한 금연.

특별한 계기(전역)를 가지고 시작한 금연도 6개월이 지나자 바로 무너져버렸다. 지난 여름부터 심하게 많이 피던 담배를 갑자기 끊고 이제 겨우 97일째에 접어드는데... 처음으로 담배가 땡긴다. 갑자기 너무 답답해졌다.

내일 혼자서 여행을 떠난다. 여행이랄 것도 없고 그냥 잠깐 머리 식히러 돌아다니는 것뿐이다. 원래 토익치기 전에 가려고 했지만 자꾸 미루다보니 계속 밀려났다.. 내일은 가는구나..
혼자라는 게 좀 아쉽지만 머리도 마음도 다 비우고 새롭게 시작하자. 좋은 경치 있으면 사진이나 찍어둬야지.. 나도 사진 잘 찍는 기술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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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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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걸.. 한국 정서랑 조금 차이가 있는 질문들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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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을 잘라서 만들어준 곰인형 폰줄도 십자수로 하나하나 수놓아 만들어준 폰줄도 그냥 고이 모셔놓고 정작 휴대폰은 폰줄 없이 다닌다.
휴대폰에 달았다 하면 금방 망가져서 미안하다..ㅎ
곰인형도.. 나만준건 아니지만 예전에 하나 받다서 달고 다니다가 잃어버려서 다시 받은거고(그녀석 꽤 정들었는데..ㅋ)
십자수 폰줄도 그 전에 사준걸 흑곰이가 팔이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서 새로 만들어준..
그러고보니 휴대폰도 그렇다. 누나가 나보다 오래 썼는데 누나 폰은 깨끗한데 난 몇년 쓴것처럼 낡았다. 어릴 때부터 내손에 들어오는 물건은 잘 망가졌던 것 같다. 물건 좀 조심해서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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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시험을 치고나서 멍한 머리로 대구역을 향했다. 비가와서 날씨가 조금 쌀쌀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살짝 배가 고픈 점심무렵에 만난 우리는 역시나 하루종일 먹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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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에 있는 숨겨진 샤브샤브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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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반입금지라고 되어있지만 가뿐하게 도너츠상자를 들고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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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사진을 찍어대는 우리들 때문에 바쁜 사람들의 용무가 조금 늦춰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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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 난 셀카하고 놀테야 넌 고기구워~ 진: 이런 뿡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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