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일
아침에 일어났는데 아직 술기운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기분이 들었다. 오늘은 조식 후 호텔 내 gym을 이용해보기로했다. 앤드류는 부상을 입은 적도 있고 허리 디스크도 있어 개인PT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알려주는게 기구를 어떻게 쓰는지를 알려주는게 아니라 상황에 맞게 유도하면서 잘 알려주었다. 러닝머신으로 웜업을 했는데 스트레칭을겸하는거라 보폭을 넓게하고 팔을 흔들때는 앞으로가는 것은 신경쓰지말고 뒤로 보내는 것을 많이 보내라고 했다. 스쿼트를 하는데 왼쪽 무릎이 약해졌는지 무리가 가는 느낌이 들었다. 최근 왼쪽 발목이 안 좋았는데 그때문에 무릎이 안 좋아진건가. 그래서 의자에 않아서 일어나는 방식의 스쿼트를 했다. 이런 방식은 무릎에 무리를 많이 주지 않는 방식이라고한다. 대신 중량을 늘리고 속도도 높였다. 발목과 관련된 재활운동을 두개 배웠는데 잘 기억하고 있다가 꾸준히 할 지 모르겠다.
고관절, 어깨, 발목 스트레칭 후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려는데 한 세트만 해도 어지럽고 땀이 났다. 내가 커디션이 안좋은 것인지, 운동을 너무 안해서 그런 것인지, 코로나에 걸린 것인지, 숙취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운동하다가 그런 적은처음이라 깜짝 놀랐다. 결국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쉬었다.
방에 와서 잠시 쉬다가 점심을 먹으러 BBQ집으로 갔다. 미국은 BBQ가 보통 외각지에 있어 피크닉 개념으로도 많이 간다고 한다. 미국식 BBQ는 훈재로 고기를 굽는데 메뉴에 따라 10시간 넘게 양념을 덧바르면서 굽기도 한단다. 자부심을가지고 운영하는 곳도 많이 있다고 하는데 그런 것 없이 하기에는 너무 손이 많이가고 힘들어 보였다. 고기가 싼 나라여서 그런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음식에 비해 싼 편에 속했다. 등갈비도 개당 2달러 정도에 먹을 수 있는데 등갈비만 먹어도 괜찮을
것 같았다. 고기를 양념에 비벼 빵과 샐러드와 함께 먹는다고 하는데 꼭 그렇게 먹지는 않는 것 같다. 고기만 먹어도 짠데소스를 듬뿍 넣어 비벼 먹는다니 엄청 짤 것 같은데 단맛이 추가되어인지 오히려 덜 짜게 느껴졌다.
점심을 먹은 후에는 앤드류가 지인을 만나러 갈 예정이라 저녁거리를 마트에서 샀다. 마트가 음식점 바로 맞은편에 있었는데 걸어서 갈 수 있는 길이 없어 차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차로 옆에 인도를 본 적이 없다. 횡단보도 또한 보지 못했다. 사람이 걸어서 이동한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 도시라는 게 특이했다. 호텔로 돌아와서는 미국에 오고 처음으로 낮잠을 푹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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