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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먹어서인지 목요일은 새벽5시까지   있었다덕분에 완전하진 않았지만 비교적 개운하게 시작할  있었다.

 

원래 일정은 수요일과 목요일에 걸쳐 새로운 보드에 대해 initial bring-up 있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보드가 30분만에살아나서 S/W문제를 해결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그동안 로그도 잡아주고 여러번 말한 이슈들을 자기는 재현되지 않는다고 넘어갔었는데 같이 있는 자리에서 문제가 나오니 이제야 해결의 의지가 보였다코드를 스캇이 금방금방 수정하니 나도 해결할 수있는 아이디어가 쉽게 나왔다그러면서  스스로 아이디어는 많고 테스트를 많이 해봐서 동작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데 코드를 많이 보지 않아 메인 엔지니어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FAE team 너무 오래 있었나보다디버깅 업무는 늦게까지 계속되다가 8시가 되어서야 끝이났다점심을 3시쯤 되어 햄버거를 먹어서인지 저녁은 먹지않았다호텔에서 저녁시간에 맥주 두잔을 무료로 주는데 로버트가 그걸 확인하러 가자고 했다

 

앤드류는 다른 미팅이 있다고 가고 로버트랑 둘이 먹기로 했다그런데 시간이 넘었다고 무료 맥주는  준단다무료가 가능한 시간은 5~7그래서 그냥 로버트가 한잔 사줬다맥주 이름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  먹었는지 모르겠지만 생맥주라 그런지 맛있었다호텔 바는 할머니한명과 아주머니 한명이 운영하는 것으로 보였는데 내생각엔 전혀 친절해보이지 않았다보통 룸넘버를 적어서 호텔비에 추가하는데 회사에 청구하기가 어려운지 로버트는 따로 계산하겠다고 했다바에서는 이런 경우가많지 않아서인지 수수료 때문인지 조금 당황해 하는  같았다.. 점심으로 먹은 버거는 주유소에 있는 편의점 구석에있었다햄버거집에도 팁을 받았는데 22%, 18%, 노팁 중에 선택할  있었다예전에는 보통 팁이 가격에 비해 14%였는데 요즘은 올라 보통 18%라고 했다팁은 그냥 1~2달러 주면 되는거 아니었나? 18% 팁으로 계산하려고 했는데 다른사람들이 22 선택하길래 나도 그냥 22% 냈다대신 감자튀김이나 음료 없이 버거만 시켰다앤드류가 마지막으로 계산하면서 당당히 노팁을 선택하는걸 보고 내가 너무 눈치보고 다니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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