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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10 wall-e
  2. 2008.04.11 BECK
  3. 2008.04.02 잘 돼가? 장편 애니메이션 장편 애니 기대작 (1)
  4. 2008.02.26 코제트의 초상
  5. 2008.02.26 철콘근크리트
  6. 2008.02.25 초속5cm
posted by bluelimn 2008.09.1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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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폭스의 추천이미지에 올라온 콤포넌트 광고를 통해 알 게 된 애니메이션.
우연한 기회로 cam버젼으로 올라온 영상을 봤다.
대사가 별로 없다. 영어를 못해도 이름만 냅다 부르기 때문에 알아듣는 데 큰 무리가 없을 듯 보인다.
애니메이션이란 장르를 엄청나게 잘 살린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기계들이 사람보다 더 사람처럼 보인다. 암울하지만 귀엽고 유쾌하게 스토리를 잘 풀어나간다. 간만에 재미난 영화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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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luelimn 2008.04.1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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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K으로 검색해보니 같은 이름의 뮤지션이 있다. 신기하게 그사람도 일렉기타를 연주하는 가수다.)

음악 중심이라 인물들의 감정선 움직임은 좀 약하다.
스토리 진행은 턴 방식의 시뮬레이션 게임을 연상시킨다.(배경이 나오고 인물그림이 옆에 나오고 대사가 자막으로 주~욱 나오면 몇가지 상황 중 하나를 user가 선택하는 게임들)

그럼에도 악을 다루는 애니메이션이라 그런지 좋은 곡들이 많다. 천재적 재능을 가졌지만 그 분야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던 주인공이 피나는 연습을 하면서 눈부신 발전을 한다는 전개는 슬램덩크나 기타 많은 스포츠물을 따르고 있다. 잘 모르는 기타분야에 대해서 설명이 많이 나오는데 오히려 조금 더 전문적으로 알려주면 더 좋을 것 같다.

주인공은 음악에 대해 생각해본 적도 없고 다룰 줄 아는 악기도 없다. 그냥 우.연.히 개를 괴롭히는 애들한테 '그러지마~'한번 해주고 엄청난 인맥줄을 가진 유스케와 대면하게 된다.
또 그가 좋아하는 선배의 친구가 유스케를 아주 조금 알고 있다는 설정. 어찌어찌 곤란한 상황에 이르자 유스케가 도와주고 급친해져서 집에 찾아간다는 전개다.

주인공은 무지하게 수동적이다. 옆에서 음악 MD를 들려줘서 밴드음악을 좋아하게 되고 유스케가 기타를 준 다음부터 기타를 배운다. 보컬도 옆에서 자꾸 하라고 시켜줘야 한다.(나중엔 부르고 싶은 곡은 자기가 부르겠다고 먼저 말하기도 한다.)

사실 그런 것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내가 잘 모르는 인디 밴드문화를 접해봐서 재밌게 본 애니다. OST도 꽤 좋은게 많은데 그 중 몇개만 올려봤다. 09번과 21번 track이 같은 곡인데 다른 사람이 부른다.
'Moon On The Water'란 곡으로 [The Dying Breed]의 곡이라고 되어있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BECK에서 사용된 곡 말고는 못찾겠다.. 아무튼 OST중 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곡이다.

주인공이 보컬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는 설정이고 애니에서도 그가 노래를 부르면 다들 홀린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난 어쩐지 그렇게 좋은 목소리로 들리지 않는다. 난 탁 트인 목소리를 좋아하는데 뭔가 꽉 막혀있는데다가 노래를 부르면 목을 긁는 듯한 억지소리가 나서 별로다. 차라리 목소리는 스스로 재능이 없다고 하는 애인 쪽이 더 좋은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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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luelimn 2008.04.02 12:36

시행착오, 암중모색을 거듭하던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의 도약은 가능할까? 메이저 영화 제작사의 참여와 공공기관의 투자 지원으로 장편 애니메이션 대중화를 위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최근의 이 같은 움직임을 살펴보고, <소중한 날의 꿈> <오디션> <바리공주> <아웃백> 등 개봉을 앞둔 4편의 장편 애니메이션을 미리 만나본다.

2000년대 들어 비교적 활발했던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은 한동안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 발표된 작품 수도 극히 적을 뿐 아니라, 극장에서 수익을 낸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일본과 미국의 장편 애니메이션이 여느 실사영화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 반면, 한국 애니메이션은 잘 된다 한들 100만 명을 넘기기 힘들었다. 시장에서의 수요가 적다 보니 투자 및 배급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은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한다.

중간에 투자가 끊겨 8년 가까이 ‘제작 중’이기만 한 작품이 있는가 하면, 다 만들어놓고도 배급사를 못 잡아 개봉이 요원한 영화도 있다. <원더풀 데이즈>의 CG를 담당한 인디펜던스가 2002년부터 기획한 3D 애니메이션 <에그콜라>는 사실상 제작이 중단됐으며, 싸이더스FNH가 제작하기로 해 주목받았던 팡고엔터토이먼트의 퍼펫애니메이션 <럭키 서울>은 흐지부지된 상태, <아치와 씨팍>의 조범진 감독도 차기작에 대한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공기관들이 장편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의 ‘신화창조 프로젝트’ 외에도 얼마 전 서울애니메이션센터와 EBS가 국내 애니메이션의 성공사례 창출을 위한 10억 원 규모의 ‘애니 프론티어 2008’ 사업을 상반기 중에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마당을 나온 암탉: 잎싹>을 비롯해 제작을 완료했거나 제작 중인 장편 애니메이션도 꽤 된다.

영화사 MK픽처스가 제작하는 <마당을 나온 암탉: 잎싹>은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올 상반기 공전의 흥행을 기록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제작한 굴지의 ‘실사’ 영화사가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에 뛰어든 게 눈에 띈다. 알을 품어 병아리를 탄생시키고 싶은 암탉 잎싹이가 양계장을 나와 새 삶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 <마당을 나온 암탉: 잎싹>은 황선미 작가의 베스트셀러 동화를 각색했다. 원작의 탄탄함과 상업 애니메이션으로서의 성공가능성을 인정한 MK픽처스는 박재동 화백이 대표로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오돌또기와 공동제작을 결정했다. 2009년 12월 개봉을 목표로 현재 시나리오와 캐릭터 개발이 완료된 상태이며, 연출은 인권 애니메이션 <별별 이야기>등을 기획한 오성윤 감독이 맡았다.

수작 아동문학으로 평가받는 유명 원작에 메이저 영화사의 제작 외에도 <마당을 나온 암탉: 잎싹>이 관심을 끄는 요소는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의 ‘신화창조 프로젝트’ 1호라는 점이다. ‘신화창조 프로젝트’는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의 상업적 성공을 목표로 우수 프로젝트에 투자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는데, <마당을 나온 암탉: 잎싹>이 첫 번째 작품으로 선정되어 제작비 7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단편 <아빠가 필요해>로 히로시마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경쟁부문에서 히로시마상을 수상한 장형윤 감독은 영화사 청년필름에서 장편 데뷔작을 준비하고 있으며, <천년여우 여우비>를 만든 옐로우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크로스필름에서도 2편을 개발 중이다. 제작 중 난관을 겪다가 수년 만에 완성을 눈앞에 둔 천계영의 만화 원작 <오디션>, 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서정적인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 등 기대작 두 편이 올해 개봉을 목표로 후반작업 중이다. <오세암> 성백엽 감독의 <바리공주>, <파이스토리> 이경호 감독의 <아웃백>도 2009년 개봉을 목표로 목하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스탠바이 중인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 무엇이 있고 어떤 가능성을 점칠 수 있을지 찬찬히 들여다보자.

70년대 사춘기 소녀의 한때

<소중한 날의 꿈>


감독 안재훈, 한혜진 | 제작 연필로 명상하기 | 2008년 하반기 개봉 예정

2005년, 옛날 교복을 입은 여고생 세 명이 살포시 웃고 있는 포스터 한 장이 인터넷 사이트에 공개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적 있다. 기존 한국 애니메이션과는 사뭇 다른 사실적이면서 정감 있고 깔끔한 작화에 네티즌은 “드디어 한국에서도 볼만한 애니메이션이 나올 것 같다”며 열광했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연필로 명상하기’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인 <소중한 날의 꿈>은 거창한 제작발표회나 홍보 없이 티저 포스터 하나만으로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기대작 1호’로 점찍혔다.

애초 2007년 개봉이라고 알려져 많은 이들을 기다리게 했던 <소중한 날의 꿈>이 올가을 드디어 스크린에 걸릴 예정이다. 현재 캐릭터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잇는 동화 작업과 무대에 색을 입히는 배경 작업 등 후반 작업이 남아 있는 상태. 8월이면 제작이 완료된다.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를 패러디한 단편 애니메이션 <히치콕의 어떤 하루>로 몬테카티니단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부부 감독 안재훈, 한혜진이 공동 연출을 맡았고, 영화 <인어공주>의 송혜진 작가가 시나리오를 썼으며, 가수 이상은이 음악감독을 맡았다. 안재훈 감독은 “파일럿 영상을 제작할 때 이상은의 노래 ‘비밀의 화원’을 들었는데 완벽하게 우리 작품 분위기와 일치해” 바로 음악 작업을 요청했다.

<소중한 날의 꿈>은 70년대를 배경으로 평범한 여고생의 일상을 그린다. 졸업을 앞둔 주인공이 첫사랑을 하고, 독특한 성격의 친구를 만나고, 동네에서 공룡 발자국을 발견하는 등 여러 에피소드를 겪으면서 자아를 찾으며 성장하는 과정이 경쾌하고 사랑스럽게 그려진다. 영어 제목이 ‘Dinosaur & I’일 정도로 공룡 발자국이 어린 시절 판타지를 자극하며, 빨간 공중전화, 자전거, 소박한 시골 풍경 등 ‘그때 그 시절’의 향취가 물씬 풍기는 그림들로 70년대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진한 향수를 불러일으킬 작정이다.

“자꾸 미소 짓게 하는 영화다”

안재훈 감독 인터뷰


시대 배경을 70년대로 한 이유는?

내가 유년기 때 썼던 일기장이 발단이 됐기 때문이다. 처음 기획했을 땐 현재가 배경이었는데, 70년대 정서를 통해 한국 고유의 미장센을 표현하고 싶어 설정을 바꿨다. 풍경 묘사를 위해 인터넷으로 자료를 많이 찾아봤고, 답사도 숱하게 다녔다. 원작이 없는 애니메이션의 생소함을 정감 있는 배경들로 보완하고 싶었다. ‘연필로 명상하기’라는 스튜디오 이름처럼 연필을 가지고 자세히 들여다본 우리들의 터전을 담아내고 싶었다.

평범한 여고생의 성장기로 공감을 끌어내기 위해서 무엇에 신경을 썼나?

아이의 성장만 다룬 건 아니다. 사람들은 각자 위치에서 다양한 고민을 하며 살지만, 공통적으로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시절이 있다. 모두가 겪은 고교시절이다. 어른들의 삶은 애니메이션으로 풀어내기에 너무 무겁다. 각자의 기억 속에서 자기 식대로 편집된 학창시절의 고민과 꿈들이 성인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최대한 포장을 걷어내고, 생동감 있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인어공주> 송혜진 작가가 각본을 썼다.

스토리의 초안을 잡고 작가를 물색하던 중 <안다고 말하지 마라>라는 단편영화가 생각났다. 캐릭터와 대사가 살아 있고 유머러스한 점이 맘에 들어 <안다고 말하자 마라>를 쓰고 연출한 송혜진 작가에게 시나리오를 부탁했다. 그는 인물의 내면을 탁월하게 표현하는 작가다.

많은 팬들이 목이 빠지게 완성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의 창작 애니메이션은 작품으로 얘기하기 전에 상업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돼버릴 때가 있다. 열심히 했다는 이유로 결과에 면죄부를 받는 일이 없도록 냉정해지려 한다. <소중한 날의 꿈>은 예쁜 외모의 소년, 소녀가 화려하게 사랑하는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조금씩 미소를 머금게 하고 자꾸 얘기 나누고픈 이야기를 담았다. 그만큼의 기대만 가져줬으면 좋겠다.

얼짱 로커들, 살아나다

<오디션>


감독 민경조 | 제작 라스코 엔터테인먼트 | 개봉 2008년

이게 얼마 만인가? 제작 자체로 화제를 모으며 출발한 게 벌써 8년 전. 드디어 천계영의 만화 <오디션>이 스크린에 부활하는 걸 볼 수 있게 됐다. 1997년 발표되어 4년 동안 10권짜리 단행본으로 출간된 <오디션>은 총 100만 권 이상 판매되며 커다란 인기를 누린 순정만화계의 베스트셀러. 음악 재벌 송송 그룹의 상속녀가 유산을 물려받기 위해 4명의 음악 천재 소년을 찾아 오디션에서 우승시키는 과정이 다이내믹하게 펼쳐진다.

<오디션>은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패션, 비현실적이리만치 아름다운 소년들의 자태, 개성 강한 캐릭터로 십대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었다. 고아원 출신의 염세적인 기타리스트 국철, 평소엔 생각 없는 플레이보이지만 한 번 들은 노래의 악보를 완벽하게 그려내는 베이시스트 장달봉, 미국인 혼혈아로 여자 같은 외모에 거친 언변을 지닌 드러머 류미끼, 그리고 자신이 외계인이라 믿고 있는 보컬 황보래용. 평소엔 어딘가 모자라거나 괴상해 보이지만 음악 앞에선 누구보다 뛰어난 실력과 열정을 발휘하는 네 소년이 모여서 록 그룹 ‘재활용 밴드’를 결성하고 토너먼트식 오디션에 참가해 한 팀 한 팀과 대결하면서 실력을 쌓아가는 스토리가 영화처럼 흥미진진하다.

<머털도사> 등 20년 넘게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온 민경조 감독이 총연출을 맡고, 기시마리, 마츠조노 히로시, 고노지로 등 일본 스탭들이 스토리보드와 미술에 참여한 애니메이션 <오디션>은 괴짜 천재들의 성공 스토리와 풍부한 음악적 감수성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프로젝트다. 국철, 장달봉, 류미끼, 황보래용 외에도 송송 그룹의 상속녀 송명자, 터프한 사립탐정 박부옥, 재활용 밴드의 라이벌인 천재 기타리스트 용근이 등 조연의 활약상도 주목된다. 평면과 무채색으로 존재했던 인물들과 오디션 장면들이 움직임과 사운드를 얻어 얼마만큼 강렬하게 다가올 것인지. 곧 확인할 수 있다.

“끝낸 것만으로 감격이다”

민경조 감독 인터뷰


진짜 극장에서 볼 수 있는 건가?

그러길 바란다. 발표한 지 8년이 지났다. 처음 1년 6개월까지 작업을 하다가 이후부터 제작비가 없어 진행할 수 없었다. 1년 전부터 작업이 재개됐다. 애니메이션은 제작 기간이 최소 2~3년인데, 국내는 3년 이상 기다리는 투자사가 없다. 총 32억 원의 제작비를 썼는데 외부 투자를 거의 받지 못하고 내부 자금으로만 소화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현재 작화수정을 하면서, 배급사를 찾고 있다. 죽을 때까지 못 끝낼 줄 알았는데 끝낸 것만으로 감격이다. 마무리하고 나니 마음은 가볍다.

팬들은 물론, 천계영 씨도 많이 기다렸겠다.

천계영 씨는 처음 시놉시스 단계까지만 참여했고, 극장에서 개봉하면 보러 오겠다고 했다. 작업이 지지부진해지는 바람에 그동안 제대로 연락을 취할 수 없었다. 너무 오래돼서 까먹었을 수도 있다.(웃음)

원작과 어떻게 차별화시켰나?

원작은 주인공들끼리 경쟁관계의 폭이 넓다. 10권짜리 방대한 스토리와 여러 가지 에피소드 중에서 네 아이들의 천재성과 우정에 초점을 맞춰 각색했다. 콘서트 장면의 다이내믹한 무대 연출을 위해 공을 많이 들였다.

음악의 비중이 큰 작품이다.

처음에 크래쉬, 박혜경, 에브리 싱글 데이, 닥터 코어 911 등의 가수들이 참여해 음악을 만들었는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작년 가을에 믹싱을 다시 했다. 삽입곡 중 한 곡은 <오디션> 사운드트랙이라는 것을 비밀로 한 채 얼마 전 공개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일본 록 밴드 라르크~앙~시엘의 노래도 두 곡 썼고, 영화 <마이 뉴 파트너>에 참여한 가수 허규가 황보래용의 노래를 불렀다. OST 음반과 캐릭터 용품 등 원 소스 멀티 유즈 사업도 계획 중이다.

판타스틱한 저승으로 안내합니다

<바리공주>


감독 성백엽 | 제작 마고21 | 개봉 2009년 예정

<바리공주>는 <오세암>으로 2004년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그랑프리를 수상한 성백엽 감독의 두 번째 장편으로, 무속 신화 ‘바리데기’에서 모티브를 따온 판타지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바리데기’는 아버지의 병을 고치기 위해 목숨을 바쳐 저승세계로 들어가 생명수를 구한 효녀담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바리공주는 아들을 바라던 부모에게 버림받아 숲 속에 사는 노인 손에 자라다가 15세가 되던 해에 왕인 아버지가 병에 걸리자 약을 구해오라는 지시를 받게 된 것이다. 몰인정하게 버릴 땐 언제고 지옥을 지나 약을 구해오라는 건가? 성백엽 감독은 이 부분에서 아이디어를 발전시켰다. 15세 소녀가 친부모에 대한 배신감을 극복하고 자아를 발견하는 성장기로 변주한 것이다. 감독은 “바리데기 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무속적인 부분은 버리고 모험담과 성장기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한다.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으로 시작된 지옥 여행에서 바리공주는 모험을 통해 우정을 쌓고, 자신의 존재 이유를 깨달아간다.

<오세암>을 통해 한국적인 소재와 정서를 담은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열었던 성백엽 감독은 <바리공주>로 오리엔탈 판타지 애니메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저승이라는 상상의 공간을 어떻게 표현해냈을지가 가장 기대되는 부분. 2D 캐릭터의 한국적이고 섬세한 감성에, 방대하고 스펙터클한 3D 배경이 합쳐진 환상적인 비주얼이 <바리공주>의 핵심 요소가 될 듯하다. 붉은 천으로 얼굴을 가린 채 반항적인 눈매를 드러낸 티저 포스터 속 소녀의 모습이 벌써부터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바리공주>는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로 해외에서 먼저 제안이 들어와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중국과 프랑스의 합작 투자를 받아 2009년 한국, 중국, 프랑스 3개국에서 동시에 개봉될 예정이다. 프리 프로덕션을 마치고 본 작업에 착수했다.

허풍쟁이 코알라의 모험

<아웃백>


감독 이경호 | 제작 디지아트프로덕션 | 개봉 2009년

한미 합작 3D 애니메이션 <파이스토리>로 바다세계를 탐험했던 이경호 감독이 호주의 사막으로 무대를 옮겼다. <아웃백>은 디지아트프로덕션이 <파이스토리>를 함께 만들었던 미국의 원더월드 LLC와 다시 한 번 공동 제작하는 풀 3D 애니메이션으로, 의인화된 동물을 내세운 어드벤처물이다.

호주 최고의 서커스 스타인 알비노 코알라 오웬은 야성미 넘치는 ‘와일드 부시맨’의 등장 이후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다. 그러나 스타는 연출력으로 만들어지는 법! “카메라 촬영기법을 이용하면 영웅의 모습을 지닌 ‘코알라 키드’로 새롭게 탄생할 수 있다”는 태즈매니안 데블 하미쉬, 아시안 원숭이 사케의 유혹에 넘어가 거칠고 황량한 아웃백에서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해 서커스 트럭을 탈출한다. 오웬이 도착한 곳은 사막의 오아시스인 빌라봉 숲. 그곳에서 순진하게 살아가던 동물들은 자신이 유명한 서커스 스타 ‘코알라 키드’라며 나타난 오웬을 보고 스타의 허황된 매력에 빠져 정신을 못 차린다.

악어나 독수리 등 무시무시한 동물이 시시때때로 먹잇감을 찾아 몰려드는 빌라봉은 한시도 경계를 늦춰선 안 되는 곳이다. 오웬으로 인해 느슨해진 빌라봉의 경계태세를 걱정한 건 미녀 코알라 미란다뿐. 결국 무방비 상태가 된 빌라봉은 딩고 무리의 습격을 받고, 미란다의 동생 샬롯이 납치된다. 그런데 원래 딩고들이 납치하려 했던 것은 샬롯이 아니라 오웬이었던 것. 귀한 알비노 코알라를 프레시스피스 호수의 지배자인 악어 보그에게 재물로 바치려는 계획이었지만, 멍청하게도 샬롯을 데려간 것이다. 이에 오웬은 샬롯을 구하기 위해 구성된 원정대에 합류한다. 그 앞에 오지의 계곡을 지나야 하는 거칠고 험난한 시련이 펼쳐진다.

<아웃백>은 화려한 스타를 꿈꾸는 허풍쟁이 코알라가 거친 사막에서 벌이는 한바탕 소동극이다. 호주의 아웃백이라는 배경과 코알라, 악어, 태즈매니안 데블, 아시안 원숭이, 사막 독수리, 딩고, 도마뱀 등 색다른 동물 캐릭터, 그리고 이들이 만들어내는 코믹하고 감동적인 에피소드들이 얼마만큼 매력적으로 탄생하게 될지 주목된다.

정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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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뉴스 FILM 2.0

여기저기서 우려먹었지만 그래도 바기데기는 기대작..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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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luelimn 2008.02.2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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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가 강추한 애니.. 처음 코제트라고 하길래 [레미제라블]이 생각났었다. 레미제라블에서 주인공이 시장이 된 이후에 양녀를 들이는데 그 양녀의 이름이 코제트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무튼 이 애니메이션에서 여주인공인 코제트는 전혀 다른 인물이었다.

사실 감정 변화가 너무 급작스러워 이입이 잘 되지 않는다. 남자주인공이 에리어가 코제트의 모습을 지켜보다가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은 가능하다고 하지만 며칠 되지 않아서, 특별한 계기도 없었는데 코제트의 영혼도 자신을 포기할 만큼 좋아하게 되고, 마지막에..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만 에리어에게 한마디 말도 못하고 짝사랑만 하던 사람이 갑자기 그가 사라지자 정신을 잃는다. 그리고는 에리어를 데리고 나오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아무리 들여다봐도 완성도나 설정의 세심함에 있어서는 완성도가 많이 떨어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상당한 매력을 느끼기도 했는데.. 그런 매력을 느낀 이유는 감각적인 즐거움 때문이었다. 굳이 장르를 따지자면 호러 쪽인데 장르의 특성과 음악이 잘 맞아떨어진다. 그리고 그림을 봤을 때 그림 자체는 내가 좋아하는 풍이 아니었지만 표현하는 방식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카메라의 시선이 한 곳에 고정되지 않고 분주하게 움직인다.
마치 누군가 투명인간이 사건 속으로 들어가 그들을 관찰하고 있고 그것을 그대로 스크린에 옮긴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런데... 마지막에 코제트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냥 영원히 떠돌 수밖에 없는 운명으로 끝이 난 건가? 아니면 에리어가 마물들을 사라지게 해줬으니 편안히 저승으로 떠날 수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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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luelimn 2008.02.2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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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과 백... 시로와 쿠로 이야기..
'내 마을'이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자신의 것이라고 믿는 것들 중 진짜 자신의 것은 얼마나 있을까?
세상엔 가질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다. 소유라는 것은 애초에 없는 것이다.
다만 자신이 그곳에 있다는것 뿐....
그런데.. 쿠로는 그렇다치고, 시로는 그렇게 사는 것이 행복한 걸까?
내가 보기엔 시로는 자신의 세계가 부족하다.
쿠로의 마음을 지켜줄 필요가 없어진다면 그때서야 진짜 시로의 행복을 찾기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이 올 것 같다.
아무튼...
모두들 꿈을 꾸지.. 하늘의, 바다의, 바람의.... 평화로운 자연의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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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luelimn 2008.02.25 15:36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카이마코토 작품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구름저편약속의장소(맞나?)'등의 애니메이션을 만든 감독이다.
듣기로는 그림과 음향효과까지 혼자서 한다는데 성우말고는 할일이 없겠네..
그런데 그림을 보고 있으면 완벽을 추구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어쩐지 안쓰럽다.

사람은 다들 비슷비슷하게 생겼지만 배경은 사실적인 색체감에 눈이 즐겁다. 특히 빛의 처리는 지금까지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사람들 중에서는 최고가 아닌가 싶다. 그만큼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사람도 없거니와 그런 것을 표현하고자 하는 사람도 없을테니까..

정감있는 고전적인 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지만 이런 풍의 그림도 꽤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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