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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따라 동성로에 있는 미용실에 갔다. 난 주로 커트만 하기 때문에 동네 미용실을 이용하는데 간만에 친구도 볼 겸 해서 따라갔다. 아무데나 들어갔는데 '신 헤어라인'이라는 곳이었다. 갑자기 무슨 이유에서인지 같은 미용실이 동성로에만 7개가 넘게 있었다. 출입문은 반자동문으로 되어 있었지만 내부는 살짝 좁은 편이었다.
알록달록한 벽지에 견습생들은 짧은 세일러복을 유니폼으로 입고 있었는데 살짝 민망할 정도였다. 역시 유니폼은 깔끔하게 관리되어야 하는지 지저분하니까 표시가 많이 났다.
친구 둘은 모두 볼륨 매직을 하고 난 그냥 커트만 했는데 시간차가 너무 많았다. 할일 없이 기다리는 시간이 그리 즐거울리는 없지 않은가. 아무튼 머리 하는데 3시간이 넘게 걸렸으니..

입구에 앞머리 커트 300원이라며 밑져도 장사한다고 광고 해놓은 것이 보였는데 커트 비용은 다른 미용실보다 140%정도의 가격이었다. 울 동네와 비교하면 150%다.
한배 반의 가치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내가 보기엔 동네 미용실이 더 실력있는 것 같다.
어찌되었건 몇개월만에 이발을 했으니 머리가 가벼워진 기분이 들긴 했다.

종환이는 바뀐 머리에 나름 만족했고, 무준이는 머리가 펴질 때 자신의 모습에 흡족해 하다가 다 끝난 다음엔 처음 머리와 별반 다를 게 없다는 것에 충격을 먹은 것 같았다.
아무튼 커트 할 거면 다신 거기는 안가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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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지도 않으려고 애쓰는데
속마음은 그렇지 않다.
난 왜 cool하지 못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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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이상하게도 비극적인 것을 멋있게 생각한다.
하지만 그건 자신과 멀리 있을 경우에만 해당하는 것이고
실제로는 유쾌하고 즐거운 사람이 최고다.
난.. 뭐 적당히 불행한 것 같다.
가진 것도 별로 없고 하고 싶은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겠고
부러운 것은 많은데 노력은 하질 않고...
그렇긴 해도 말야..
나 멋지게 살 수 있을 거 같아.

사람들이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들이..
공부, 이성, 가족에 관한 것들이더군. 그리고 금전적인 것도 추가해서..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것들이라 그런건가?
내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뭐지?
후회하지 않고 살 수는 없겠지.
그럴 수 있는 사람이라면 현재가 너무 행복한 사람이겠지?
그래도 나.. 멋지게 살거야.. 그럴 수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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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가는대로 해..
정말 그러고 싶다..
상처, 흉터, 이해, 실망....
기다릴수 있을까? 언제까지?
두렵다.
내가 싫다.
그런데 잠시나마 마음이 편안해 졌던 건 왜일까?
나를 너무 잘 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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