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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따라 동성로에 있는 미용실에 갔다. 난 주로 커트만 하기 때문에 동네 미용실을 이용하는데 간만에 친구도 볼 겸 해서 따라갔다. 아무데나 들어갔는데 '신 헤어라인'이라는 곳이었다. 갑자기 무슨 이유에서인지 같은 미용실이 동성로에만 7개가 넘게 있었다. 출입문은 반자동문으로 되어 있었지만 내부는 살짝 좁은 편이었다.
알록달록한 벽지에 견습생들은 짧은 세일러복을 유니폼으로 입고 있었는데 살짝 민망할 정도였다. 역시 유니폼은 깔끔하게 관리되어야 하는지 지저분하니까 표시가 많이 났다.
친구 둘은 모두 볼륨 매직을 하고 난 그냥 커트만 했는데 시간차가 너무 많았다. 할일 없이 기다리는 시간이 그리 즐거울리는 없지 않은가. 아무튼 머리 하는데 3시간이 넘게 걸렸으니..

입구에 앞머리 커트 300원이라며 밑져도 장사한다고 광고 해놓은 것이 보였는데 커트 비용은 다른 미용실보다 140%정도의 가격이었다. 울 동네와 비교하면 150%다.
한배 반의 가치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내가 보기엔 동네 미용실이 더 실력있는 것 같다.
어찌되었건 몇개월만에 이발을 했으니 머리가 가벼워진 기분이 들긴 했다.

종환이는 바뀐 머리에 나름 만족했고, 무준이는 머리가 펴질 때 자신의 모습에 흡족해 하다가 다 끝난 다음엔 처음 머리와 별반 다를 게 없다는 것에 충격을 먹은 것 같았다.
아무튼 커트 할 거면 다신 거기는 안가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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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로 주변을 시내라고 부른다. 읍내, 시내... 참.... 5일장이 설 것 같은 명칭이다.
간만에 집 밖으로 나서니 시내엔 사람들이 바글바글 시끄러운 소리가 잔뜩 들렸다.
일단 소주,맥주,막걸리 시음회가 있었고 그 주변에 사람들이 잔뜩 있었다. 사은품을 나눠주는지 잔뜩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조금 우습기도 했다. 그 사은품이 꼭 필요한 걸까?
어느 매장에서는 주얼리 사인회가 있어 지하 메트로센터에도 사람이 꽤 많았다.
알고보니 19회 동성로 축제 마지막 날이었다.
역시 5월은 축제의 달인가 보다.
참여하는 행사가 많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내가 즐길 수 있을만한 것은 그닥 보이지 않았다.
역시 축제라면 대학 축제가 제대론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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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센트에 꽂아두면 의욕이 충전되는 충전기 있음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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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심심하다.
왜 현실은 항상 만족스럽지 못하고
미래는 항상 불안하기만 할까?

해야 할 것들은 많고
하고싶은 것들은 없다. 아니 많지만 지금 하고싶진 않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것도 싫다.
도대체 어쩌란 건지 나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해야할 것들 잔뜩 미뤄두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심심해 하고 있다.

문득 사라지고 싶다.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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