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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감기약. 그러나 성분이나 효능을 제대로 알고 복용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일교차가 심해 감기 환자가 부쩍 늘어난 요즘, 오·남용을 막을 수 있는 감기약 복용법을 알아봤다.
감기 원인 바이러스 200여종
감기는 흔히 약을 먹으면 1주일 만에 낫고 약을 안 먹으면 7일 만에 낫는다는 우스개가 있다. 감기에 감기약이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다.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라이노바이러스를 비롯해 200종이 넘는다. 이처럼 다양한 원인 바이러스 중 해당 바이러스만을 선택적으로 죽이는 치료약물은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았다. 감기에 특효약이란 없는 셈이다. 감기약은 감기로 인해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증치료에 가깝다.
종합감기약 선택 땐 신중히
감기의 증상은 코막힘·콧물·기침·발열·두통·근육통 등이다. 감기 기운이 느껴지면 대개 약국에서 종합감기약을 구입하는데, 증상이 복합적이지 않다면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 종합감기약은 말 그대로 감기의 모든 증상에 필요한 약 성분이 들어 있어 불필요한 성분도 먹게 된다. 감기에 걸리면 우선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해당 증상만 치료하는 약물을 사용한다.
전형적인 증상인 콧물과 코막힘이 나타나는 코감기에는 항히스타민제나 슈도에페드린과 같은 비충혈제거제(코안의 충혈된 혈관을 수축시켜 코막힘을 완화시키는 성분)를 사용한다.
기침 감기일 때엔 가래와 기침을 멈추게 하는 진해제와 가래의 배출을 원활하게 하는 거담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열과 두통·근육통에는 아스피린·아세트아미노펜과 같은 해열·진통·소염제가 필요하다.
초기 치료가 늦어져 복합증상이 나타나면 증상에 맞는 성분이 들어있는 감기약을 신중히 선택하도록 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종합감기약은 해열·진통작용이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콧물·코막힘 치료제인 클로르페니라민·메틸에페드린, 거담제인 구아이페네신 등의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이외에 소염효소제, 비타민의 일종인 치아민(B1), 리보플라빈(B2), 생약 성분이 첨가된 제제도 있다. 주로 오한·발열·콧물·코막힘·가래 등을 수반하는 초기 감기 증상에 적절하다. 복용하는 동안 항히스타민제로 인해 졸음이 쏟아질 수 있으므로 차 운전이나 기계류 조작을 피해야 한다.
삼성서울병원 손기호 약제부장은 “종합감기약은 제품마다 배합성분이나 양이 조금씩 차이가 있으므로 약사와 상담해 증상에 맞는 약품을 선택하라”며 “ 다른 감기약이나 진정제를 동시에 복용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일단 걸렸다 하면 푹 쉬어야
일단 감기에 걸렸다면 휴식이 가장 중요하다. 몸은 움직일수록 면역체계에 부담을 주므로 충분히 자고 쉬어야 한다. 초기엔 아세트아미노펜 또는 아스피린을 복용해 열을 떨어뜨리고 진통을 완화시키면 좋다. 코가 막혀 힘들 땐 끓는 물의 김을 코로 들이마시면 도움이 된다. 이때 머리 위에 수건을 덮어쓰면 효과적이다. 기침 자체가 거북하고 힘들어진다면 기침 억제제를 사용하도록 한다.
그러나 귀가 아프다든지 가래나 코가 고름처럼 보일 때, 가슴이 아프고 숨쉬기가 힘들거나 다른 증상 없이 목만 심하게 아프다면 병원을 찾아가 진료를 받도록 한다. 열과 기침이 심하고 2차 감염이 의심되는 누런 가래가 나올 때도 의사의 진찰이 필요하다.
항생제 자주 쓰면 안돼
단순 감기에는 항생제를 쓰지 않는다. 감기의 원인 바이러스는 항생제로 치료되지 않는다. 세균성 중이염·부비동염 등 감기로 인해 세균성 합병증이 발생했을 때 항생제를 사용한다.
인후염은 세균 감염 여부를 검사한 후 항생제 처방을 결정한다. 항생제는 예방 효과가 없으므로 합병증을 예상해 복용해선 안된다. 만일 복용을 할 경우엔 적절한 용량과 기간을 지켜야 한다.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정해진 기간 동안 꾸준히 먹어야 한다. 오·남용을 우려해 용량과 기간을 임의로 줄이면 오히려 항생제 내성을 유발하게 된다.
프리미엄 김은정 기자
도움말=삼성서울병원 손기호 약제부장
이정권 교수(가정의학과)
백경란 교수(감염내과)
우성 교수(가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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