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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안의 개구리가 갑갑한 우물안을 버리고 밖으로 나와 물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검은 아스팔트 위에서 물을 찾아 자꾸만 말라간다. 가끔씩 트럭들이 바쁘게 지나간다. 세상은 온통 메마른 태양으로 가득 차 있다. 메마른 영혼은 차갑게 흐느껴 운다. 방황은 이쯤에서 끝나야 한다. 수없 이 많은 별들이 더러운 피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처음으로 돌아가고 싶다. 언제나 순간은 영원으로 통하고 하나의 점은 전체로 통한다.

역설의 진리를 믿는다. 반어의 슬픔을 느낀다. 하지만 난 벌써 사람들이 계속해서 심어놓은 생각밖에 할 수가 없다. 새로운 생각들을 하고 싶지만 그럴 수 있는 마음의 여유조차 없다.
더운 곳에서 땅 위가 일렁이는 모습은 추운 곳에서도 똑같이 일어난다. 노을 뒤의 어둠은 새벽의 빛과 많이 닮았다. 절규는 환희의 함성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철저히 이중적인 것은 하나가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들은 어쩌면 우리가 그렇게 믿고 있을 뿐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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