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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으로서 치는 마지막 중간시험이 끝나버렸다



유쾌하지 못하게 끝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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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멋모르고 쳐버렸다

부담없이 쳐 보겠다는 처음의 마음과 달리 긴장을 타고 있었다

어떻게어떻게 해치우고

녹음본을 들어보니

음....아....으흠(헛기침)....이 대부분이었다















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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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다. 아무도 모르게 어느새 다가오고 있었다.

오늘 졸업앨범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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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쩔어주시삼.

원서접수 해야되는데 시간을 잘못 알고 놓치는가 하면,

짜집기 해놓고 해치웠다고 좋아했는데 회사이름 안바꾸고 올리는가 하면,

그나마 몇군데 발로 쓰긴 했는데 모조리 즐되는가 하면,

그래놓고 요새 드라마 너무 재밌다고 밤마다 티비 앞에 앉아있는가 하면,

뭐하고 있는건지도 모르는데 시간은 지대로 쭉쭉 흘러가니

이어찌 한심스러운 상황이 아니라 할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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