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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월
이번 출장은 일행이 많아 다함께 움직일수가 없었다. 부지런한 일부는 아침부터 호텔 수영장을 이용했고 게으른 일부는 아침만 이용했다. 나는 게으른 일부가 되었다. 6층이 식당인데 사람이 많아서인지 20층으로 가라고 했다. 더 나중에 나온 사람은 다시 6층을 이용한 것으로 보아 covid 때문에 사람들을 분산시키느라 그런 것으로 생각했다.(호텔 규모에 비해 식당이 너무 작아서 그렇다는 것은 나중에 알게 되었다)


식사 후에 잠시 쉬다가 회사로 갔다. 회사 건물은 미국과 다르게 디자인부터 직접 회사에서 한거라 회사만의 디자인이 잘 드러나는 건물이었다. 그곳에서 잠깐 인사를 하고 미국에서 계속 같이 지냈던 Robert를 다시 만났다. 만났다고 해봐야미팅까지는 아니고 새로 join하게 된 사람을 소개시켜주고 team member들과 함께 점심을 얻어먹었다. 점심은 딤섬을 먹었는데 차를 유료로 시켜먹어야 했다. 유료라고 해서 이쁜 컵에 티백을 넣어주는게 아니라 플라스틱 컵에 물주전자에 담긴 차를 보리차처럼 콸콸 따라줬다. 맛은 충격적이게도 너무 맛있었다. 차가 맛있어서 딤섬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였는데 무슨 차냐고 물어보니 보이차라고 했다. 집에 먹지 않고 버릴까 하여 방치된 고급 보이차가 있는데 한국에 돌아가면 한번 시도해 봐야겠다.


오후엔 싱가폴 관광을 잠깐 했는데 싱가폴은 자연경관을 볼만한 것이 별로 없어 인공적인 것을 봐야 했다. 인공적인 것중에서는 수영장을 머리에 이고있는 호텔이 가장 유명한데 비싸서 수영장을 이용할 수는 없으니 외부와 로비만 구경했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라는 식물원이 있는데 싱가폴에 사는 사람들이 가끔 사진을 보내주는 곳이라 가보고 싶었다. 입구에서 종류별로 티켓을 파는데 여기서 사지 않고 들어갔다도 유료로 무엇인가를 하고 싶으면 그곳에서 결제도 가능하다. 우린 나무모양 구조물 위를 올라갔는데 10달러였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결제를 위해서는 qr code를 타고 인터넷 결제를 해야만 해서 현금만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입구에서 미리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나는 어두워지기 전에 갔는데 나중에 찍은 사진을 보니 밤이 확실히 이쁘게 나왔다. 눈으로 보려면 낮에 사진을 찍으려면밤에!


관광을 끝내고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일행중에 외국 음식을 잘 못먹는 사람이 있어 한식당으로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차이나타운 옆에 한인타운처럼 한식당이 모여있는 거리가 있었다. 택시탑승을 도와주는 사람은 거리 식당이 있는 거리를말하니 나이트클럽에 가냐고 물어봤다. 그거리가 클럽이 많은데 한국인들이 북경캬바레인가를 많이 간다고 했다. 외국인이 한국이름을 갑자기 말하니 정말 알아듣기 어려웠다. 택시 기사 말에 의하면 오늘부터 싱가폴은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고 했다. 엄청 기뻐하면서 벗으라고 하던데 속으로 ‘그래도 좀 써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삼겹살집! 싱가폴에서 삼겹살을 비싸게 사먹었다. 낭비도 이런 낭비가.. 한국이랑 똑같이 꾸몄는데직원들이 한국어를 알아듣지는 못했다. 고기는 수입산이 아니라는 증거로 뼈가 붙어있는 고기를 하나씩 넣어줬다. 한국산 수입 돼지고기가 더 땡기는데.. 소주는 18sin 으로 다른집은 20sin인데 비해 조금 저렴했다. 두병에 30이라고 해놓고나중에 영수증을 보니 각 18로 계산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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