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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일 금
마지막 날이다. 아침부터 비가 와서 아무런 일정도 하지 못할 줄 알았는데 체크아웃 할 때에는 비가 전혀 오지 않았다. 한국에서 계속 연락이 와서 그냥 자리 깔고 일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센토사 섬에서 루지로 일정을 시작하려고 했으나 루지 이후 비가 와서 펍에서 맥주나 마시는 것으로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호텔 주변으로 돌아와 간단히 쇼핑을 하고 호텔에 맡겨놓은 짐을 찾았다.

그러고는 공항으로 바로 갔는데 너무 일찍 도착하니 대한항공 부스가 없었다. 이륙하기 3시간 전부터 부스가 준비된다고 한다. 회사에 청구하기 귀찮아질 것 같아 그냥 기다릴까 생각하다가 모바일로 해버렸다. 같이 다니던 팀원들은 다른 비행기로 귀국해서 터미널이 달랐다. 일정 중간중간에 몇분씩 쪼개서 업무를 하니 제정신이 아닌 상태였다. 그냥 집에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하루종일 같이 다니면서 맞춰주는 것도 한두번이지 계속하니 너무 지치고, 더이상의 에너지가 남아있지 않은 기분이었다. 아마 한동안 해외 출장은 가기 싫을 것 같다. 단체라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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