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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정신을 숨쉬기를 애타기 기다리면서
검고 질퍽한 숨을 헐떡인다
펴본 적도 없이 꺾여진 날개
그것을 펴기 위해 고통에 울부짖다가
검게 물든 두 날개 높이 들어
까마득한 절벽아래
그곳을 향해 서서히 퍼덕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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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정신을 숨쉬기를 애타기 기다리면서
검고 질퍽한 숨을 헐떡인다
펴본 적도 없이 꺾여진 날개
그것을 펴기 위해 고통에 울부짖다가
검게 물든 두 날개 높이 들어
까마득한 절벽아래
그곳을 향해 서서히 퍼덕인다.
소주를 마시다 세상이 훤하니
인상을 펼 때면 머리가 아파온다
뜨거움을 참지 못하고 울컥 쏟아낸
더러운
세상의 일부는
창피하게 야위어 새벽을 맞지.
비틀대는 거리는 아닌 척
걸음을 움직이고
흔들리는 시선은 아닌 척
걸음을 멈추고
골목 꺽어지는 작은 편의점에 들러
인스턴트 꿀차에 쉽게 물을 붓는다
꿀이야 들었거나 말거나
야, 이거 꿀맛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