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뒤늦은 가을
뒤늦은 매미 한 마리가
단풍사이에 붙어 열심히 울어댄다.

야, 임마
네 친구들은 모두 서로 사랑을 즐기다
땅 속 어딘가에 하얀 알 꽁꽁 숨겨두고 떠났을텐데
혼자 거기서 뭐하냐?

매미 한마리
잠시 울음을 그쳤다가 다시 울기 시작한다.

728x90

'bluelimn's >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차역에서  (0) 2015.05.20
어느 봄날 햇살아래  (0) 2015.05.20
담배  (0) 2015.05.20
진열 [陳列]  (0) 2008.04.04
나비  (0) 2008.02.27
동화(童話)  (0) 2008.02.27
상처  (0) 2008.02.27
비상  (0) 2008.02.27
그림자  (0) 2008.02.26
꿀차  (0) 2008.02.2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