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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시차적응에 성공한  알았는데 새벽두시에 일어나서 더이상 잠을 자지 못했다당연히 낮에 집중을 못했다빅터가 일정을 끝까지 함께하는  알았는데 갑자기 자기는 집에 간다고 공항으로 가버렸다빅터에게 요청해야  일들이 많았는데제대로 이야기하지 못했다이제  일을 떠난다고 생각해서  스스로가 관심이 많이 적어진 탓인지 잠을   탓인지모르겠다.

점심은 근처에 간단히 먹을  있는 타코 가게에 갔다식사는   없었는데 미국답게 양이 많았다자리에 앉자마자 주는 나쵸가 엄청 맛있었다한국에서는 비싸게 돈을 주고 시켜도 구운 또티아를 주는데 여긴 튀겨서 주니까 소스 없이 먹어도 맛있었다차원이 다른 .. 매콤한 소스도 엄청 맛있었다한국에서 이렇게 나쵸를 기본으로 주면서 맥주집을 차리면 장사가    같았다.

점심을 먹고나서는 본격적으로 피곤해지기 시작했다잠을 자지 못해 코는 훌쩍훌쩍재채기까지.

사람들이 말은 안해도 코로나를 걱정했을 것으로 예상된다오후 일정에서는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는데 새로 만든 보드를 살리는 것이 핵심이었다다행히 문제가 되는 것을 하나 가이드 해줘서 시간을 아끼는데 도움을 주긴 했다.

 

점심을 많이 먹어 저녁은 생략하기로 했다나는 그냥 쉬고싶은 생각만 가득했다신기하게도 저녁이 되고 호텔방에 들어오니 잠이오지는 않았다잠시 쉬고 있으니 내선으로 전화가 왔다한국에서 같이  앤드류가 월마트에 같이 가자고 했다그래 미국에 왔으면 월마트 한번은 가야지.

 

월마트에 도착하니 주차장에 stop sign 많았다미국에서는  표지판을 만나면 무조건 멈춰야 한다고 한다멈추지않으면 신호위반으로 경찰에 잡힌다고

마트 내부는 특별한 것이 없었다수민이 선물로 사줄만한 것이 있나 찾아봤는데 한국에서 보는 것과  다른 것이 없어전동칫솔만 하나 구매했다그리고 초콜릿과 와인을 샀다과자류만큼은 종류가 엄청 다양했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Dick’s라는 곳에 들렀다마트만큼  가게인데 스포츠 관련 전문점이었다골프와 낚시에 대한 것이 많았고탁구는 prince라는 브랜드 하나에 대해서만 있었다탁구채는 대략 2만원선에 있고탁구공은  비쌌다. 선물로 탁구공을 잡았다가 한국과 가격차가 너무 심해서 다시 내려놓았다마지막으로 샌드위치 가게에 갔는데 나는주문하지 않았는데 앤드류가 조금 잘라서 주겠다고 했다.

 

호텔에서는 앤드류 방에서 맥주와 와인을 먹었다육포를 안주로 먹었는데 마트에서  육포가 꽤나 부드러워서 고급스럽게 느껴졌다맥주를 먹으면서 애드류에게 다음에 BLE자료도 주고 교육도 해주겠다고 해줬다밤늦게 한국 미팅에 참여하려고 했는데 결국 빠지고 뻗어서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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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아침에 5시에 일어나서 한국쪽 일을 하다가 730분에 아침을 먹었다리조트 조식은 아니고 대강대강 그냥 조식으로먹는 소시지계란 등이 있었다나중에 보니 로버트는 만들어주는 오믈릿을 받아 먹었다치즈와 할라피뇨가 들어가맛있어 보였다. 10일동안 먹어야하니 내일은 그게 어떤 맛인지 먹어봐야겠다.

9시에 시작해서 간단한 인사  일정이 시작되었다로버트는 사진에서 보이는 이미지보다 작고 완전 그냥 아저씩 같았는데 스캇은 사진의 이미지 그대로였다빅터는 깡마른 노인네로 생각했는데 키가 엄청 크고 덩치도  커서 호빗의 입장에서 간달프를 보는  같았다.

교육을 들으면 되는건  알았는데 교육은 내년이고 10일간 그동안 했던 일을 정리하고 토론하는 자리였다몆가지 나의아이디어를 공유하고갑작스런 요청으로 예전에 만든 ppt 띄워 설명도 해줬다그런데 이걸 10일간 한다고 생각하니암담하다.

 

점심은 1년에 한번 있는 BBQ 날이라고  직원이 같이 점심을 먹었다일부 직원이 만들어온 메뉴를 뷔페처럼 먹는 방식이었다. 일종의 축제로 여기는 것인지 아니면 다들 캘리포니아 출신이라도 되는지 다들 밝고 말이 많았다. 모르는 사람들과 계속 이야기해야 하는 상황이 불편해 나중에는 계속 하늘의 구름을 관찰하고 있었다.

저녁은 스캇의 매니저가 같이 먹자고 해서 고급 일식집에 갔다스시가 나오려나 기대를 했는데 메뉴를 알아보기 어려웠다다들 미국 문화에 익숙한데 나만 외지인이고  몰라 힘들었다결국 나오는 음식들을 보니 그냥 각종 생선구이집이었다어디를 봐도 일본식은 없었는데  그렇게 생각하는지 신기했다.

 

하루종일 집중이 되지않아 커피를 많이 마셨더니 화장실은  왜이리 많이 가야하는지.

10시가 되어 방에 돌아왔는데 피곤해서 아무것도 하고싶지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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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25 월요일

새벽3 10 알람이 울리면서 급히 잠에서 깨어났다어제 저녁부터 자려고 노력했으나 한 시간 간격으로 깨다 자다를 반복했다마지막 순간에는 제대로 잠이 들었는지 2시경에는 깨지 않았다.

 

자고 있을 줄 알았던 아내가 같이 일어나서 아침을 차려주었다너무 이른 아침이라 밥이 넘어가지 않아 율무차와 커피로 아침을 대신했다.

Covid 인해 공항리무진도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타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어 미리 예약을 했다그래도 새변 4 54분에 타는 첫차라 자리가 많겠지 하고 2인석에 한자리 예약했다자리가 많이 남으면 널널하게 가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혹시라도 시간이 늦을까 걱정했는데 버스는 제시간에 도착했다. 4 56분에 버스를 타고  정거장을 가니 예약하지 않고 타려는 사람이 나왔다자리가 없어 그 사람은 도중에 내려야 했다.

 

7시에 도착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공항에 도착했다아내에게  조그마한 가방이라도 살까했는데 다음 달에도 해외로 가야하고 비용도 부담이 되어 그야말로 아무것도 사지 않았다.

 

키오스크로 샐프 체크인을 하고 가방도 들고 탈 거라 기다리는 시간이 없었다같이 출발하기로  사람은 아슬아슬하게 도착 할 예정이라  Gate에서 보기로 했다장마기간 답지않게 날씨가 맑고 햇살이 좋았다

2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하는데 회사에서 업무관련 메일이 와서 대기석에 자리를 깔고 일을 했다. 8 20 정도가 되자 안내방송으로  이름을 불러 Gate앞으로 오라고 했다급히 가보니 예방접종 확인서를 검사하고 서약서에 서명을 하라고 했다혼자 알아서 하니 직원이  과정을 확인하지 못해서 그런가보다.

 

비행기가 이륙을 위해 토잉카(견인차)에 끌려가고 방향을 잡고도 한참동안 기다렸다비행기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자 바로 상승으로 이어졌다자리가 복도석이라 창문을 보지 못해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른다.

기내에서 영화(유체이탈자) 한편 보고나니 좀이 쑤신다얼른 이자리를 벗어나고 싶다옆자리에는 노부부가 탔는데 남편은 계속 기침하고아내는 테이블위에 신발 벗은 발을 올려두고 캐릭터를 확실히 가져간다.

처음에 많이 거슬렸는데 나중에 남편이 아내 다리와 발을 주물러주는 모습을 보니 다리가 불편해서 그럴수도 있겠구나싶었다역시 편견을 없애는데에는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아내라는 사람이 자기 물건을 내 자리 아래 떨어뜨리고 excuse me, excuse me 하면서 손가락으로 주워달라고 가리키고는 남편에게 ‘저사람 한국인 아닌  같아’ 라고 하기 전까지는.

 

고도가 올라가면 대한항공은 날개가 점점 검은색으로 변하는데 전체적으로 한꺼번에 변하는 것이 아니라 부분에서 시작해 번지는 형식이라  때마다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인지 걱정하게 된다아마 앞으로도 적응하기 어려울  같다.

12시간 비행은   시간이라 이어폰을 오래 끼고 있으니 귀가 아팠다.

고도가 급하고 높아지고 낮아질 때마다 아기와 강아지가 울어댄다강아지에게 해외여행은 무척이나 힘들고 무서울 같다

 

달라스에 내려 동료직원과 커피를 한잔 하고 다시 국내선으로 갈아탔다미국의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상당히 진하고 맛있었으나 속이  쓰렸다.

미국인들만 있는 비행기에 쉴새없이 떠드는 승객 옆자리에 앉으니 어쩐지 위축이 되는 기분이 들었다동료 직원과는 체크인을 따로해서 계속 다른 자리에 앉아서 간다. 비행을 하면서 동료를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 오히려 배려인 것인가.

한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12시간도 충분히 힘들었지만 국내선 2시간반이  지루하게 느껴졌다.

미국인 입장에선 시외 고속버스 타는 개념이라 상당히 무질서할 줄 알았는데 한국이 빨리 나가기 위해 무질서하고 미국은 앞자리가  비면 그때 움직이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달라스와 디트로이트는 2시간 30분이면 가지만 시간이 다르다디트로이트가 한 시간 빨라 1 20분에 출발했지만 5시에 도착했다. 호텔 방은 힐튼 호텔이 그러하듯 쇼핑몰에 가게들이 모두 호텔 방으로 만들어져 있는  했지만 방은  넓었다.

 

Robert 만나 같이 피자를 먹고 근처 마트에서 물과 맥주를 사왔다 늦게까지 일을 하고 잤는데 아침 일찍 5시에 일어나지는 것을 보니 아직 시차 적응 중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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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루를 갔다가 황도에 있는 공장으로 가는 길이었다. 그곳에서 생산라인 체험을 3시간 하는 것으로 그 날의 공식 일정은 끝나는 것이었다. 그러나 도중에 이벤트가 기습했다.

 고속도로에서 차가 아무리 달려도 시속 30Km의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런데 rpm은 계속 올라간다. 주변에서 아무리 빵빵대고 차에서 고무타는 냄새가 나는데도 운전수는 신경도 쓰지 않고 여유롭다. 5000 rpm까지 올라가니 차에서 연기가 난다. 같이 타고 있던 사람들은 이미 패닉!! 결국 길 가운데서 연기나는 차가 멈췄다.
운전수는 대륙의 대인배 인정.. 연기가 나고 있는데도 본네트한번 열어볼 생각도 않고 시동 몇번 시도하더니 길가로 옮겨야 하니 차를 밀란다. 차를 밀면서 뒷차가 나를 들이받는 상상을 했다. 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40분정도 기다렸을까 드디어 견인차가 왔다. 이제 살았구나 하고 안도를 하고 차에 올랐다. 터널 끝이 거의 눈에 보일 것 같이 가까웠는데 터널 끝이 고속도로가 끝나는 곳이었다. 통행료를 내고 정비소까지 가는건가? 하는 순간 바로 견인차가 길가에 세워버린다. 나중에 알아보니 견인비가 없어 더이상 갈 수 없다는 것이었다.

견인차가 들어올린 차 안에서 한참을(30분정도) 기다린 끝에 작은 차 한대가 왔다. 2M정도 되는 끈으로 차를 묶더니 끌고간다. 그런데 앞차 무게가 더 작아서 휘청휘청 하면서 끌고간다. 중국에서 사고의 위협을 여러가지로 많이 느꼈다. 아.. 한국은 그래도 안전한 편이구나..

 공장에 도차하니 3시간 일정이 1시간으로 줄어들었다. 일정을 끝내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중국에서 처음 먹는 중국식 음식.. 입맛에 맞을까..

 음식의 재료들을 직접 볼 수 있게 해두었다. 가끔 물고기가 뛰어올라서 옆 수족관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보였다. 의외로 입맛에는 맞았다.

장난으로 개구리와 매미 튀김을 주문했다고 흘렸더니 신경쓰여서 많이 못 먹었다는 사람도 있었다. 매미 번데기 튀김은 정말이지 너무 리얼해서...

앞에 와인잔 비스무리하게 생긴 저것이 만능 술잔... 저걸로 맥주먹고 곡주먹고 다한다. 서양에선 평등을 중시하며 원탁에 앉았는데 중국은 원탁에서 철저한 자리순서가 있다.
우선 출입문 반대편은 초대한 집단의 장.. 그리고 출입문과 가장 가까운 자리는 초대한 집단의 이인자.. 일인자의 눈치를 보며 지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일인자의 오른쪽은 초대받은 사람의 장.. 새롭게 나오는 음식은 모두 초대받은 사람 앞에서 시작된다. 그 다음부터는 지그재그로 앉는다고 하는데 정확한 순서는 모르겠다.

 저녁식사 후 발 마사지를 받고 다시 술집으로 갔다. 투다리.. 중국에도 투다리가 있다. 한국에선 일본식 꼬치구이, 중국에선 코리안 레스토랑이라는 설명이 붙어있다. 아무튼 별거없는 꼬치들이 똑같이 나온다. 칭다오 맥주는 역시 맛좋음.

얼큰하게 술이 떡이 되어서 자정이 훨씬 넘은 시각에 호텔로 돌아가서 5시30분에 기상.. 둘째날은 여기저기 공장 견학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막간을 이용해서 갔었던 짝퉁시장..
일단 부르는 값의 반이 소비자가라고 한다. 그 반값에서 가격을 더 내리는 것은 흥정하기 나름.. 부르는 값의 반도 흥정하지 못하면 당신은 호구!!
그곳에 가면 외국인들을 위해 숨겨진 방을 보여준다. 앞에서 전시한 것은 저급이고 숨겨진 방에 좀 더 고가의 물건들이 있다. 심지어 흥정도 많이 안해주려고 한다. 그래도 결국 반은 내릴 수 있다.

짝퉁이라는 게 찝찝해서 사고 싶은 마음이 안 들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질이 크게 나쁜 것도 아니고 해서 길거리에 파는 물건 싸게 산다고 생각하고 몇개 사올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략 가격은 가방은 3~5만원대 허리띠는 6천~만5천대.. 시계는 가격 못물어봄..

 그러고나서 저녁에 협력업체 총경리(우리로 따지면 사장쯤 된다)가 저녁 같이 하자고 해서 전날 갔던 곳보다 큰 음식점으로 갔다.. 상호간의 예의를 생각해서 사진은 없음.
그런데 전날 장난으로 말한 매미튀김이 진짜로 나왔다. 고담백 중국음식이라며 권한다. 그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이 두세개씩 먹음............
맥주로 시작했는데 처음 6잔은 무슨 법칙처럼 계속 원샷했다. 그후 '빼주'달라면서 지역술인 랑야타이를 시켰다. 권하는대로 받아마시는게 재밌어 보였는지 가득 채워놓고 원샷하란다. 물론 자기는 안마셨다. 원샷해대니 서빙하던 직원들도 뜨악한 표정으로 쳐다봄.
원래 중국 술문화가 조금씩 마시고 계속 첨잔해서 잔을 가득 채워놓는 문화라 한다. 그런데 독한 술로 소주처럼 원샷해대니 그자리에서 골로 가버렸다. 살아남은 사람은 그 후 다시 투다리 갔다던데 난 이미 몸과 혼이 분리되어 있었다.

다음 날도 새벽같이 일어나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폭주족 오토바이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내내 숙취에 시달렸다. 무슨 술은 숙취가 없고 무슨 술은 심하고 말이 많은데 무슨 술이건 섞어먹고 많이 먹으면 다 숙취 있음!! (다만 소주는 숙취가 오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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