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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아저씨가 보통으로 쓴 작품?
철학적인 요소를 너무 많이 넣어서 조금 지루한 면이 있긴 하지만 사랑에 대한 사람의 심리변화를 깊이있게 잘 다루고 있다.
사랑이란 게 정신적, 신체적으로 혹은 호르몬의 영향에 의한 작용들까지 서로가 모두 원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좋아하는 감정은 일방적인 것이기 때문에 내가 누군가를 좋아한다고해서 그 사람도 같은 깊이로 좋아한다는 보장은 없다. 소설에서처럼 연애를 하는 도중에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러한 것을 눈치채면서도 감정을 어떻게 하지 못하는게 사람인 것 같다.
마지막 부분 여주인공의 편지는 예전 언젠가 내가 누군가에게 들었던 이야기와 너무 닮아서 좀 우울해졌다. 순간 기억하기 싫은 기억들이 떠올라버렸다.
그래서 더욱 지금이 중요하게 느껴진다. 지금 내가 가진 것들을 소중하게 간직해야 겠다.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좋아하는 감정만 있고, 만남만 있고, 멀어지는 느낌이라던가 헤어질 것 같은 불안감은 하나도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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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모토 바나나.. 이미 예전에 출판되었던 요시모토 바나나의 초창기 작품이다. 나중에 읽어보니 스스로 걸리는 부분이 많아서 수정을 거치고 재출간을 했다. 이 책을 추천해준 사람을 비롯하여 처음 작품이 더 마음에 든다는 사람이 많은 듯 하다.
난 처음에 출판 된 글을 읽어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아마 표현들이 너무 직접적으로 표현되었던 듯하다.(작가후기에 그런 내용이 조금 비친다.)
문인들 사이에는 어느정도 규정되어진 형식이 있다. 소위 잘 쓰는 방식이 어느정도 공식처럼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것이 이미 익숙해져버린 작가가 자신의 초기 작품을 읽어보니 제대로 꾸미지도 않고 생각을 있는 그대로만 쓰고 있다니 한심했을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더 좋아 보일수도 있다. 물론 문인들의 공식을 잘 따르면 잘 쓰여진 글이 되겠지만 그것으로 끝이다. 독자들에게 좀 더 다가가려면 다른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초보 티가 많이 나는데도 왠지 읽고싶은 글이 있다. 그런 생각, 시선을 가질 수 있는 것이 글을 쓰는 사람에게 얼마나 중요한 능력인지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런 능력을 먼지앉은 틀에 가두려고 든다고 생각하니 어쩐지 아쉽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들을 보면 등장 인물들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다. 뜬금없이 같이 살게 된다거나 그냥 찾아나선다거나하는 경우가 많다는 말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런 말도 안되는 상황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비현실적이고 어느정도 환상적인 이야기들이 자연스러운 일상처럼 이어지는 소설.. 이것도 그런 맥락의 소설이다.
다만 초기 작품이어서 그런지 내용이 오락가락하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깔끔한 다른 작품보다 정감이 가는 소설이다. 이야기가 좀 더 길었어도 좋았을 소설..
제목이 왜 [슬픈 예감]인지 알겠는데.. 다른 제목이었으면 더 좋겠다... 마땅한 제목은......생각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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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집에 갔다가 읽었는데 가끔 읽어보라고 해서 빌려온 책..
그림이 간단한데도 실력이 느껴지고 여기저기서 따온 말들이긴 해도
읽고 있으면 마음이 어느정도 가라앉는다.
나쁜 일들은 쉽게 잊고 좋은 일들은 오래 기억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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