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날한시에 내로라하는 국내외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각각 새로운 PC용 운영체제(OS)를 선보였다. 그 중 하나는 국산 미들웨어 업체로 유명한 티맥스에서 발표한 '티맥스 윈도 9'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세계 최고의 검색 업체인 구글이 발표한 '크롬 OS'이다.
■PC vs. 네트워크(인터넷)
제품 발표 행사와 그간 공개된 정보를 간추려 보면, 티맥스 윈도 9이 추구하는 기술 목표는 명확해 보인다. 현재 전 세계적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PC용 OS인 MS 윈도XP를 대체하는 것이다. 티맥스 윈도 9이 MS 윈도의 UI와 Win32 기반 애플리케이션 호환성을 최대한 확보하고 오피스 소프트웨어와 웹 브라우저를 기본 제공하는 것이 바로 이를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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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구글 크롬 OS는 어떨까? 아직 실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리눅스 커널 기반으로 동작하는 새로운 윈도우 시스템 위에 크롬 브라우저를 돌리는 형태로 인터넷 지향적인 OS라는 점을 구글은 밝히고 있다. 오는 2010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며, 오픈 소스 기반으로 소스 코드 역시 공개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기존 시장 vs. 신규 시장
따라서 티맥스 윈도 9은 박대연 회장의 언급대로 개인용 시장보다는 공공시장을 노리는 방향으로 초기 마케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즉, 이미 형성되어 있는 기존 시장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국산 OS'라는 명분을 내세운다면 국내 공공시장만큼은 일정한 시장 점유율 확보가 가능할 것이다.
이미 마련되어 있는 기존 시장을 노리는 것이 아닌 만큼 매출 등 당장의 성과는 크지 않겠지만, 새로운 인터넷 기반 디바이스 시장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보다 큰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지닌다. 게다가 구글은 인터넷 시장에서만큼은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힘이 있다.
티맥스의 시장 전략은 티맥스 윈도 9이 MS 윈도XP를 대체하는 것, 즉, '대체제'를 마련하는 것이다.
대체제 확보 전략은 지금까지 우리나라 기업들이 즐겨 쓰던 전략이다. 휴대폰과 LCD TV, 자동차, 철강, 조선업이 바로 그랬다. 1등 기업과 제품을 따라잡기 위해 가격과 성능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대체제를 마련하고, 이를 시장에 공격적으로 투입해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전형적인 2등의 전략이지만, 안정적이고 목표가 뚜렷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구글은 새로운 수요에 대응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 즉, '필수제'를 갖추는 전략을 구사한다.
기존 시장에 얽매이기보다 새로운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제품으로 입지를 다진다. 이른바 1등을 위한 전략이다. 인터넷의 발달 이후 PC가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고 연산 작업 결과를 토해내는 'Compute' 기능보다,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정보와 자원을 교류하는 'Communication' 기능이 더 중요시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구글의 이같은 전략은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
출처 : [지디넷코리아] 2009.07.12 / PM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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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U Linux를 기반으로 한 신개념 Open Source OS. 구글이 예전부터 인터넷OS를 만든다고 하더니 곧 모습을 볼 날이 오겠구나. 요즘들어 구글이 기술력이 무섭게 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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