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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작스레 약속을 잡아서 조조할인으로 본 영화..
요즘 한동안 우울했는데 영화를 보는 동안 즐거운 기분이 되었다.
저기 나오는 사람들.. 우울한 인생들이다.
하지만 즐길 줄 안다. 그것이 대단한 거겠지..
밴드 만들어서 음악하는 친구가 생각났다. 그녀석..
인생 전체가 음악 뿐이니까 계속 음악하면서 살겠지? 어쩌면 다른걸 접할 기회가 적어 그것뿐일지도 모르겠지만..

점심으로 초밥먹고, 이야기하고, 서점 돌아다니고...
그다지 한 것도 없는데 시간이 너무 잘가서 하루가 지나갔다.
기분도 많이 풀리고.. 역시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나보다.
지난 일년정도.. 그러니까 작년 여름 즈음부터 너무 여유 없는 생활을 했다.
학과에서 알던 사람들은 매번 동아리활동 하느라 사라진다고 하고,
프로젝트 팀원은 잠시 밥먹으러 가는 한시간도 내가 없다고 뭐라하고,
동아리에서는 얼굴보기 힘들다고 하고..
학과공부만으로도 따라가기 힘들었는데 프로젝트로 밤새는 일이 허다했고 동아리활동도 무시할수는 없었고..
올해는 더우기 연구실에 들어가면서 더욱 시간이 없었다.
연구실 사람들은 내가 연구실에 얽매여 항상 그자리에 있길 원했는데 난 그럴 생각도 시간도 없었다.
그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을 잃었다. 잃었다는 표현은 옳지 않다. 만나지 않자 서서히 멀어진거다.
이젠 인사는 해도 서로 대화하기 어색할지도 모른다.

난 가진 사람이 참 적다. 그건 내가 다른사람들의 곁에 있으려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내 곁에 두려고하기 때문일거다.
그런데 오늘은 '내가 가진 사람은 거의 없어도 참 좋은 사람들을 가졌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난 꽤 즐거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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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과 백... 시로와 쿠로 이야기..
'내 마을'이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자신의 것이라고 믿는 것들 중 진짜 자신의 것은 얼마나 있을까?
세상엔 가질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다. 소유라는 것은 애초에 없는 것이다.
다만 자신이 그곳에 있다는것 뿐....
그런데.. 쿠로는 그렇다치고, 시로는 그렇게 사는 것이 행복한 걸까?
내가 보기엔 시로는 자신의 세계가 부족하다.
쿠로의 마음을 지켜줄 필요가 없어진다면 그때서야 진짜 시로의 행복을 찾기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이 올 것 같다.
아무튼...
모두들 꿈을 꾸지.. 하늘의, 바다의, 바람의.... 평화로운 자연의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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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ar를 봐버렸다.
사실 '화려한 휴가'를 보고 싶었는데 혼자서 영화보러 가기는 싫고..
정식 개봉 전날 밤 심야할인으로 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을 것 같아서 랩실 사람들이랑 같이 갔지...
그래픽은 티가 나도 봐줄만 했는데 나름 내용이 많은데 하나도 전달되는 것 없이 장면만 계속 나온다.
실제로 줄거리 알려주는 대목 말고는 대사도 거의 없었다.
기술력과 열정은 그대로 두고 미안하지만 심형래씨는 뒤로 조금 물러나면 훨씬 좋은 영화가 나올 것 같다.
꽤 좋은 영화가 될 수 있었는데.... 너무 안타깝다.

문득 '핑퐁'이란 영화가 생각난다. 원래 만화에서 영화로 만들어진 것 같은데 저비용으로 꽤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었다.
흔한 내용의 스포츠 성장영화(만화는 안봤으니)라고 볼 수 있는데 종목이 탁구일 뿐 다 똑같은 그런 내용이다.
하지만 재미있다. 트랜스포머도 아무 내용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로 기억된다. 연출력은 그런 게 아닐까?
별 거 없는 것을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
'엽기적인 그녀'란 영화를 보고 재미있어서 인터넷에 나도는 원본을 보고 크게 실망한 적이 있었다. 원본은 보고 실망하기보단
그런 내용을 가지고 잘 만들어내는 실력에 감탄해야 했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핑퐁'에서 호시노의 뜬금없는 대사를 따라하고 싶다
히어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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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폴은 부자에 많은 사람들을 구한 영웅에 수많은 유력 인사를 알고 있는 사람이지만
영화에서 비쳐지는 폴은 지나치게 평범한 사람이다.
자신이 가진 삶을 살아갈 수 있으면 행복했을 사람이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 살아남아서 여유로운 사람..
난... 어떻게 했을까?

내가 고등학생 때였나.. 선생님중 하나가 아프리카의 부족 탄압에 대해 이야기해준 적이 있었다. 대표적인 두 부족이 있었는데 한 부족은 탄압받았고 한 부족은 주요 직책을 모두 맡았다. 그들을 그렇게 분류한 기준은 우습게도 코의 모양이었다. 외국인의 입장에서 봤을 때 코의 모양이 좀 더 마음에 드는 부족은 많은 지원이 있었고 다른 부족은 탄압이 있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은 현실이었고 부족간의 큰 전쟁으로 번졌다.. 이 영화는 그 시기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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