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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도 중반이 되자 프로젝트 자체의 어려움보다 팀원 관리가 힘들었다. 팀이 원하는 사람들끼리 하면 잘하는 사람들끼리 모인다는 불만이 많아서 랜덤으로 모았더니 의욕이 없는 사람이 많았다. 의욕적인사람 4명 + 의욕없는 사람 2명으로 6명이서 작업하는 것보다 의욕있는 사람 3명이서 작업하는 것이 훨씬 진행도 빠르고 의욕적이다.
한명은 아예 나오지 않았는데 팀에 속해있다는 것만으로 의욕이 저하되었다.
만약 실무였다면 다 제거하고 3명이서 작업했을 것이다.

이 작업은 중심이 시스템구조도였다. 이건 DFD에서 지적받은 내용을 수정하고 DFD대로 설계만 하면 되는 작업이라 비교적 쉽게 했다.(물론 시간은 많이 걸렸다. 밤을 새면서도 다 끝내지 못해 발표하기 직전까지 작업했던 내용이다. 구조도를 그리기위해 A4를 약 4권가량 허비했던 기억이 난다.)

모듈설명서는 program language만 알고 있으면 누구든 보고 구현할 수 있을 정도까지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구현 한 후에도 함수들에 대한 설명서가 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모듈설명서를 발표 직전에 만들었으며 내가 작성하는 요령을 가르쳐주고는 알아서 하라고 던져줬기 때문에 양식과 내용이 부분적으로 일치하지 않는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기껏 다 만들어놓고서도 막상 구현할 때는 엉뚱하게 해버렸다는 것이다. 이유는 우리가 작업한 언어는 C#으로 객체지향언어였으며 구현할 때도 객체지향적 사고에 맞추어 구현했기 때문이다. GUI환경은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이 훨씬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만약 콘솔환경의 프로그램이었다면 모듈설명서대로 작업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작업을 하면서 객체지향 소프트웨어공학을 수강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수강하기 전에 휴학을 했다는...)

UI는 경남이가 담당했다. 색상디자인 책까지 뒤지며 건강과 관련된 프로그램은 푸른 색 계열로 하는 것이 좋다며 색상과 모양까지 모두 디자인했다. 확실히 요즘 프로그램은 기능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디자인도 중요하니까.. 이쁜 디자인과 거리가 먼 나로서는 부러운 능력이다. 실제 구현에서는 UI의 디자인이 제출 자료보다 더 이쁘게 완성되었다.
기능적인 부분으로 가면 디자인이 좀 불편하게 되었다. 입력부분은 한곳에 모으는 것이 좋은데 자료를 검색후 리스트에서 클릭으로 하는 것으로 많이 해놨기 때문에 익숙한 유저는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사용자가 입력하는 부분은 한곳에 모으는 것이 좋다. 한국의 경우 참고사항은 왼쪽, 입력사항은 오른쪽에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자료를 검색 후 입력해야 한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입력하는 것을 지원하라. 검색 후 클릭으로 입력, 검색 없이 입력, 검색 후 키보드로 입력 등 모든 사항을 고려해주는 것이 좋다.

DB schema는 별로 고민할 필요도 없이 혼자서 주욱 써서 내려갔고 ER diagram은 모두들 포기해서 역시 혼자서 작업했다. 그룹화는 가능한 피하려고 했으나 결국 그룹화가 나와버렸다. DB시간에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으나 역시 ERD는 경험이 많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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