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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17일 월요일.. 정식으로 휴학을 하게 되었다.
원래 계획으로는 9월 초에 하려고 했는데 여름방학 전까지 이런저런 욕심이 많아서 ACM대회 참가를 신청해 두었었다.
팀을 미리 만들어 놓았고 대회 참가자를 교체할 수 있는 시기도 지났기 때문에 대회만 끝나고 휴학하라는 교수님의 은근한 압력에 휴학을 미뤘다. 사실 프로그래밍 대회는 한번쯤 나가보고 싶었다. 결과는 예선탈락! 역시 준비를 하나도 하지 않으니까 하나도 못풀겠더라.
휴학을 하면서 많은 사람을 잃었고 적은 사람을 얻었다.

일단 휴학을 하고보니 교육비도 생활비도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니 대학 다녀도 등록금이며 생활비.. 집에서 다 대주는 것은 아니었다..ㅡㅡ; 어차피 영어에 필요한 금액은 아르바이트로 벌 생각이었으니 당장 아르바이트를 찾았다. 캐나다나 호주로 working holiday로 갈 생각이었기 때문에 비행기값과 워킹비자 받는 한달동안 생활비와 어학원비용이 필요했다. 대략 아껴쓰면 250에서 300정도 되더군. 그래서 찾은것이 힘들고 위험하고 더럽고 돈많이 주는 단기알바..

그런데 도중에 working 대신 토익같은 시험위주의 공부로 전향하기로 했다. 취업을 하건 서울권 대학원에 진학을 하건 일단 점수로 결과물이 나와야 한다는 게 지금의 현실이니까.. 회화가 배우기 재밌긴 하지만 힘들어도 지금 필요한 건 어휘와 문법들 그리고 맞춤법이다.

그렇게해서 새벽시장 청과물 운반부터 단기 프로젝트까지 다 찾아봤는데 프로젝트는 학생이라 안써주고 공장이나 다녀야겠다고 생각하고 알아본 것이.....
주식회사 대성, 월 120, 오전9시~ 오후6시30분까지
오옷! 마음에 든다. 그시간에 퇴근이면 영어공부도 할 수 있을테고 괜찮은데....하면서 전화를 했다.
"저기.. 아르바이트 모집한다고 해서 전화드렸는데요"
[네 지금 구하니까 일단 오세요]
"이력서나 다른 서류는 어떤게 필요한데요?"
[그냥 오시면 되요]

막상 가보니 대성 카렌다..라고 적혀있는 구질구질하고 낡은 건물이었다. 카센터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름은 캘린더의 일본식 발음이다.ㅡㅡ
그리고 한번도 안빠지고 일해야하고 9시반까지는 필수에 가끔은 12시까지도 한다!!
그런데도 월급은 100만원에 만근수당10만원...짜다..
내가 두달가량 일한동안 벌어들인 수입만 해도 10억이 넘는데 알바생한테는 왜이리 인색한지 모르겠다.
그래서 첫 월급을 타고나서 바로 알바생들 다 꼬셔서(사실 그 전에 미리 다 꼬셔뒀다)관둔다고 말하고는
다음날 끝까지 일하면 보너스로 60만원 더 챙겨주기로 구두계약을 했다.
아무튼 지금은 계속 알바 진행중..
크리스마스 전엔 마친다고 했는데 과연 언제 끝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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