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교사 안은영]
정세랑 지음
출판사 : 민음사
드라마에서 먼저 소개가 되었는데 몇 초간 광고를 보았을 뿐 내용을 알지는 못했다. 그래도 뭔가 재미를 느꼈으니 드라마를 제작 했겠지하고 책을 넘겨보게 되었으니 광고의 효과는 있었나보다. 몇 장을 대강 넘겨보니 문체가 재미있어 도서관에서 대여를 했다. 막상 대여는 했는데 술 술 읽히는 문체라 하루만에 금방 읽혔다. 중간 중간 아쉬운 점은 많이 있었으나 캐릭터들이 워낙 좋아 내용이 부족한 것을 채워 주었다.
보는 내내 퇴마록을 보는 기분이었다. 퇴마와 관련된 내용이라 그런 것이 아니라 깊이나 전문성은 떨어지는데 캐릭터가 좋아 보는 동안 재미를 많이 느껴서 그런 것 같다. 그럼에도 단편을 너무 억지로 붙여 놓은 느낌을 지우기 어려웠는데 1편 사랑해 젤리피쉬의 경우 젤리피쉬로 묘사되는 여학생 캐릭터가 처음에는 주인공으로 볼 만큼 중심이 되다가 갑자기 멀리 멀리 떨어진 엑스트라로 i바뀐다. 심지어 오리 선생 에피소드는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나오느 내용을 편집에서 넣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작가는 마지막 작가의 말에서 이 책은 단순히 쾌락만을 위해서 쓴 글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런 면에서 상당히 잘 어울리는 책이다. 쉽게 읽히고, 재미있고, 쾌활하다.
'취미생활 > book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조건 행복할 것] 9,10월 (2) | 2024.06.02 |
---|---|
[무조건 행복할 것] 7,8월 (0) | 2024.05.02 |
[고구려] (0) | 2024.05.01 |
[무조건 행복할 것] 5,6월 (0) | 2024.04.02 |
[클로버] (0) | 2024.03.13 |
[나인] (0) | 2024.03.10 |
[무조건 행복할 것] 3,4월 (0) | 2024.03.07 |
[무조건 행복할 것] 1,2월 (0) | 2024.03.05 |
[무조건 행복할 것] (0) | 2024.03.03 |
마중물 (0) | 2024.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