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2010 사자성어 ‘장두노미(藏頭露尾)’
2010/12/19  08:53:17  매일경제

2010년 경인년(庚寅年) 한 해를 정리하는 ‘올해의 사자성어’에 장두노미(藏頭露尾)가 선정됐다.



교수신문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전국 각 대학 교수 2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전체 41%가 꼽은 ‘장두노미’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했다. 장두노미란 진실을 숨겨두려고 하지만 거짓의 실마리는 이미 드러나 있다는 의미로, 속으로 감추면서 들통 날까봐 전전긍긍하는 태도를 빗대는 말이다.

중국 원나라의 문인 장가구가 지은 '점강진·번귀거래사'와 왕엽이 지은 '도화녀'라는 문학작품에도 나온다. 지혜롭지 않은 타조는 위협자에게 쫓기면 머리를 덤불 속에 숨기지만 꼬리는 미처 숨기지 못하고 쩔쩔맨다는 뜻으로, '몸통을 감추고 그림자마저 숨긴다'는 장형닉영(藏形匿影)과도 비슷한 의미로 쓰인다.

이승환 고려대 교수는 "올해 민간인 불법사찰, 한미 FTA협상, 새해 예산안 졸속 통과 등 수많은 사건이 터질 때마다 정부는 진실을 덮고 감추기에 급급했다"고 말했고, 조흥식 서울대 교수는 "'위키리크스'가 외교문서를 공개한 것도 결국엔 은폐된 진실은 언젠가 밝혀진다는 진리를 보여준 것"이라며 "역사적으로도 정권의 불법사찰, 사실 왜곡 등의 실체가 드러나는 증후가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두노미에 이어 갈등과 정세변화가 심했던 국내외 상황을 표현한 반근착절(盤根錯節)이 20%의 지지로 2위를, 골육상쟁의 관계를 상징하는 자두연기(煮豆燃基)가 12%, 안전할 때일수록 위기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계우포상(繫于包桑) 10% 순으로 뒤를 이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2010 사자성어 ‘장두노미(藏頭露尾)’

2010/12/19 08:53:17 매일경제

============================================
이건 뭐.. 속은 시원하다만 언제까지 내가 속한 집단을 욕하며 살아가게 될런지..
내년엔 새로운 각오로... 내가 속한 집단 욕하지 않기!!

728x90

'bluelimn's > 일상과이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STOP  (0) 2018.06.25
Tiwan and Tibet  (0) 2016.01.18
후배  (0) 2015.05.07
이건 뭐지...스팸 경로에 등록된건가?  (0) 2011.12.14
바쁜 와중에 게으름  (0) 2011.02.02
단풍  (0) 2010.11.14
일상  (1) 2010.09.19
잊어버린다.  (0) 2010.07.23
이건 뭐지?  (1) 2010.05.25
할게 너무 많다  (0) 2010.05.24
728x90

사람들은 매일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이야기를 잘 하는 방법과 대화를 잘하는 방법에 대한 책들도 엄청나게 많다.
몇가지 읽어보긴 했는데 대부분 방문판매 잘하는 방법 정도로 보인다.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서 자신의 의견을 상대방에게 강요하는 방법을 잘 적어놓고 있다.
그런 책들.. 모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버린다.

나도 나름대로의 대화법이 있다. 그게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그래도 이야기를 잘 하진 못해도 들어주는 건 잘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듣는 게 뭐가 어렵냐고 하지만 아무런 반응없이 그저 듣고만 있다면
상대는 벽이랑 이야기하는 것보다 못한 경험을 할지도 모른다.
이제 내가 이야기를 듣는 방법을 정리해봐야 겠다. -사실 이런걸 적는 게 창피하다. 그래도 뭐 나를 다시 생각해보게 될지도..

1. 이야기를 잘 듣기 위해서는 일단 궁금해야 한다. 나의 경우엔 심리상태가 그대로 드러나는 편이라 내가 관심 없는 주제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금방 표시가 난다. 반면에 내가 궁금해하는 것에 대해서 상대가 말하면 다음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집중하고 있으므로 상대는 더 많은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뭐 그렇다는 거다.

2. 눈을 자주 마주친다. 이게 방법인지 그냥 습관인지는 모르겠지만 둘이서 이야기하게 될 경우 상대의 눈을 계속 쳐다보는 습관이 있다. 처음에 상대가 뻘쭘해하는 경향이 있지만 그냥 습관일 뿐이고 어느정도 적응이 되고나면 눈을 통해 서로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니 오히려 편하다. 시선을 자꾸 피하면 지금이 지루하다는 뜻이라던가 뭐 여러가지로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경우가 많다.

3. 이야기를 듣되 자신도 이야기를 하라. 이건 좀 중요한 부분인데 한사람만 계속 이야기를 하면 결국 지친다. 그래서 이야기 중간중간에 끼어들어야 하는데 같은 주제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다. 상대가 경험을 이야기하면 비슷한 경험을 간단히 이야기한다던가, 상대가 이야기하는 것과 자신의 생각에 비슷한 부분이 있으면 나도 비슷한 생각을 하는데 내 생각은 이러저러하다는 정도로 이야기하면 좋다. 이야기가 지루해진다 싶으면 새로운 주제로 이야기하는 것도 좋은데 난 아직 새로운 이야기를 가져오는 건 잘 못한다.

4. 질문을 많이 한다. 이건 좀 간단하다. 이야기를 듣다보면 궁금한게 생긴다. (아마 내가 호기심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 그러면 화자의 호흡이 잠시 휴식을 취하는 시간을 기다렸다가 질문을 한다. 난 궁금한게 생기면 바로 알아야 직성이 풀리기 때문에 좀 집요할게 물어볼 때도 있다. 호기심과 궁금증 같은 녀석들은 에너지를 만들고, 창의적인 생각을 만드는데에 유용하지만 가끔 나를 위험하게 만들 때도 있다.

5. 상대의 이야기를 기억한다. 흥미위주의 이야기들은 다 잊어도 상관없다. 하지만 상대가 자신에 대해 한 이야기는 가급적 기억해주는 것이 좋다.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는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조금은 어렵게 이야기를 꺼냈다고 볼 수 있다. 얼떨결에 이것저것을 말했다고 하더라도.. 그런 경우는 더 주의해서 기억해줘야 한다. 다음에 이야기할 때 그런 것들을 기억했다고 말하는 것은 역효과가 나겠지만 화자를 다음에 볼 때 더 잘 맞추어 줄 수 있는 아이템이 된다.

6. 이야기는 모두 잊어라. 5의 내용과 반대되는 이야기지만 이것도 중요하다. 난 기본적으로 기억력이 붕어와 사투를 벌이고 있기에 오래 기억할 수가 없다. 그래서 누군가가 다른 사람들에게 하기 힘든 이야기를 해도 다음날부터는 아무렇지도 않게 흘러가는 경우가 많다. 봉인된 기억은 다음에 그 사람과 둘이서 이야기할 때 다시 부활한다. 굳이 비밀이 아니더라도 남에게 알려서 좋은 이야기가 아닌 다음에는 그냥 잊어주다가 다음에 둘이서 이야기할 때 다시 기억하는게 좋다. 기억과 망각이 쉽게 된다면 아주 효율적인 사람이 될 것 같군..

뭐.. 이것저것 할 말은 많았는데 막상 쓰려고 하니까 또 잊어버렸다..ㅡㅡ;;
아무튼.. 대화가 잘 이루어지려면 그 대상에게 관심이 있어야 한다. 아무런 관심이 없는 상대와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금방 지루해지고 어서 자리를 피하고 싶어진다. 그런데 사람이란 동물이 이성은 바보같아도 은근히 예민한 구석이 있어서 그런 느낌을 쉽게 포착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겠지. 내가 어울리는 사람의 폭이 지나치게 좁은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인가 보다. 대화를 잘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내 기준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모두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이고 그렇기 때문에 소중한 사람들에게는 가능한 배려를 해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배려라는 말은 좀 이상한 듯 하다. 어쨌거나 그 사람이 소중한 사람이란 것은 꼭 알고 있어야 한다. 그게 내 생각이다.

728x90

'bluelimn's > 우울한망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로만..  (0) 2008.02.27
사랑과 연애?  (0) 2008.02.27
살아가는 이유?  (0) 2008.02.27
나에 관한 문답  (0) 2008.02.27
K군이야기  (0) 2008.02.27
손톱  (0) 2008.02.27
#4 잘난 사람들, 잘나고 싶은 사람들  (0) 2008.02.27
#3 나약한 사람들, 나약한 척 하는 사람들  (0) 2008.02.27
#2 본능에 충실한 사람들  (0) 2008.02.27
#1 내 자리가 없음을 명심하라.  (0) 2008.02.27
728x90
사람들은 모두 잘나고 싶어 하겠지. 그 중에서도 스스로 잘난 사람이고 싶어 하는 욕망이 강한 사람이 있다.
어쩌면 사람들은 그러한 면이 있다고 말하는 게 더 올바른 표현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잘난 사람이고 싶은 욕구가 강한 사람들은 스스로의 기준에 맞는 자신을 만들지 못하고
항상 스스로에게 불만에 가득 차 있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그러한 사람들일수록 자존심이 강해서 자신은 자기를 욕해도 되지만 다른 사람들은 자신을 욕할 수 없게 만든다.
같은 상황에서 자신을 높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애용하는 방법은 타인을 내리는 방법과 환경을 탓하는 방법이 있다. 첫번 째 방법은 주위의 사람들이 못하는 것을 강조함으로 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부분을 돋보이게 하는 방법이다. 다른 사람에게 쉽게 화내고 구박하는 사람들의 방식이다. 두번 째 방법은 자신의 환경 중 좋지 못한 환경을 강조함으로써 난 환경이 조금만 좋아도 지금보다 훨씬 나은 결과가 있었을 것이라는 것을 은연중에 말하는 것이다.
잘나고 싶은 사람들은 특별히 구분할 필요가 없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형태를 보이고 있으며 그냥 몇마디 나눠보면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자존심이 강하고 이야기를 잘 하는 사람들은 좀 더 그러한 면이 강한 듯 보인다.
그런 사람들과 있을 때 조심해야 할 것은 자신이 잘난 인간이 되기 위해서 주변 사람들을 이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못하는 것을 할 수 있다고 할 때... 그 '다른사람'이 될 가능성이 있고, 좋지 않은 환경을 만들 때 시련을 주는 사람으로 당신이 당첨될 가능성도 꽤 있다.
하지만 자존심이 강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욕하는 상황을 무척이나 싫어하기 때문에 높은 자존심을 잘 활용하면 꽤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728x90

'bluelimn's > 우울한망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로만..  (0) 2008.02.27
사랑과 연애?  (0) 2008.02.27
살아가는 이유?  (0) 2008.02.27
나에 관한 문답  (0) 2008.02.27
K군이야기  (0) 2008.02.27
손톱  (0) 2008.02.27
#5 이야기 들어주기  (0) 2008.02.27
#3 나약한 사람들, 나약한 척 하는 사람들  (0) 2008.02.27
#2 본능에 충실한 사람들  (0) 2008.02.27
#1 내 자리가 없음을 명심하라.  (0) 2008.02.27
728x90

나약한 사람들과 나약한 척 하는 사람들은 거의 동류로 분류해도 될 듯 하다.
나약한 사람들은 자신의 속에는 정의롭고 착한 마음이 가득하지만 실질적인 힘이 없어 표출하지 못한다고 믿는 구석이 있다.
그들은 자신은 착해서 탈이고 약하기에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기 쉽다는 생각을 가진다.
그래서 방어적이고 소극적인 면이 있다. 그러한 면 때문에 더 나약해 보이는지도 모른다.
이런 사람들은 웃는 모습이 어딘가 어색하고 사람들 앞에서 말을 조리있게 하지 못하지만
의외로 자기가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다른사람이 피해를 보건 별 신경쓰지 않고,
뒤에서 가만히 조정해서 결국 그 일을 하고야 만다.
이런 경우 착한 사람들은 끝까지 자기만 착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도덕적인 책임은 다른 사람에게 덮어 씌우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쓰여지는 모든 내용은 지극히 주관적이며 어떠한 근거도 없는 이야기라는 것을 밝히고 싶다. 그저 내가 겪고 느낀 사람 혹은 사람들에 대한 글일 뿐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에게도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그건 평소 자신이 쌓아놓은 착한 이미지다. 착한 이미지를 홍보하면서 아무리 뛰어나게 조정해서 자신의 이익을 챙긴다 하더라도 조금만 예민한 사람 앞에서는 다 보이기 마련이다. 이런 경우 보통의 사람보다 더 좋지 않은 이미지를 받게 되는데 연예인을 예로 들자면 '싸이가 마약하는건 넘어가도 김태희가 마약하는건 충격이다' 정도 되려나? 평소 쌓아놓은 이미지 때문에 사소한 행동들이 더 각인되기 쉽다.
또 한가지 특징은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의 환경과 자신의 모습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결국 '힘이 없기 때문에'라는 말을 하면서 아무런 노력을 들이지 못한다.
아무런 선택도 책임도 없이 수동적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스스로 힘이 없다고 느끼는 건 아닐까?
벼룩도 낮은 비커에 뚜껑을 덮어두면 나중에 뚜껑을 열어도 그 이상은 뛰어오르지 못한다고 한다. 자신의 몸의 50배가 넘는 높이를 뛸 수 있다지만 이미 그렇게 살아온 것이다. 어린 시절 묶어 둔 쇠사슬을 끊어버리지 못하는 코끼리처럼 아직 어린이의 마음을 벗어나지 못한 채 살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고도의 심리전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귀하게 여기도록 만들고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속셈이라 해도 난 인정할 수 없다. 그들은 자기 자신에게 속박당하고 있을 뿐이다.
불쌍하지만 동정은 가지 않는다. 그들은 내가 싫어하는 나의 모습과 닮은 점이 꽤 있다.

728x90

'bluelimn's > 우울한망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로만..  (0) 2008.02.27
사랑과 연애?  (0) 2008.02.27
살아가는 이유?  (0) 2008.02.27
나에 관한 문답  (0) 2008.02.27
K군이야기  (0) 2008.02.27
손톱  (0) 2008.02.27
#5 이야기 들어주기  (0) 2008.02.27
#4 잘난 사람들, 잘나고 싶은 사람들  (0) 2008.02.27
#2 본능에 충실한 사람들  (0) 2008.02.27
#1 내 자리가 없음을 명심하라.  (0) 2008.02.2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