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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곳에서 패러디되는 햄릿, 충격적인 내용과 오필리어라는 매력적인 등장인물을 가진 희곡이다. 그리고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중 하나로 많이 언급되어 더 유명한 작품이다.
그런데 내가 볼 때는 글 자체로는 크게 감명을 주지 못하는 것 같다. 내가 희곡을 많이 읽지 않아서 더 그렇게 느끼는지 몰라도 몰입도가 떨어진다.
요즘 나오는 소설들이 심리변화가 상당히 세밀하게 드러나 있는데 비에 햄릿은 사건 자체가 너무 크고 희곡의 특성 상 오랜시간 공연을 하기 힘들기 때문에 등장 인물들의 비중이 소설보다 적다. 그래서 등장인물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 그만큼 짧아지는 것이다. 연극을 실제로 보면 어떨지 몰라도 글 자체로 봤을 때 희곡은 소설보다 제약이 너무 크다.
오필리어의 마음도 너무 급작스럽고 그녀의 슬픔도 와닿지 않는다.
당시 귀족층이 주 관객층이었으며 대부분 지루하게 살았을 그들에게 금지된 근친상간과 암살 등은 상당히 자극적인 소재였을 테고 요즘 익스트림스포츠를 주제로 한 영화들 처럼 볼거리를 상당수 제공하는 희곡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확실히 연극을 위해 쓰여진 글은 연극을 봐야 힘을 얻는 것 같다.
생뚱맞지만 괜찮은 뮤지컬 한편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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