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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 공부할 것을 들고가지 않아 오늘은 그냥 점심만 먹고 집으로 직행했다.
경대 쪽문 쪽 알리바바 어쩌고 하는 파키스탄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기본으로 나오는 음식이 제조 요쿠르트, 당근, 양파.. 그리고 과일 통조림과 양배추를 마요네즈로 버무린 샐러드가 나와 살짝 맘이 상했다.
가격도 대학가 치고는 싼 편이 아니었는데 내부 인테리어가 나름 고급스러워 보여 그나마 마음이 풀렸다.
파키스탄 음식 전문점이라 해서 뭔가 특별한 요리를 기대했지만 인도 음식과 별 다를 게 없었다. 뭐.. 가까운 곳이니 그렇겠지. 직원이 다들 파키스탄 사람인지 한국어가 상당히 서툴렀다. 약간의 동정심이 일었지만 답답한 마음이 컸다. 한명이라도 한국어에 능통하면 꽤 도움이 될텐데말야..
다른 것들은 비슷했는데 '난'은 맘에 들었다. 시내에 있는 '인도가는 길'에서도 먹어봤지만 그곳은 느끼해서 다시 가고싶은 맘이 없었는데 이번에 간 곳은 고소하고 쫄깃한 것이 꽤 좋았다.

그런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 집에 일찍 와서 듣기를 하려고 했는데 막상 집에오니 아무것도 하지 않고 놀다가 자다가 TV보다가 게임하다가...
며칠동안 피곤한게 계속 쌓여 있었는데 제대로 낮잠을 잤다는 것은 만족스럽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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