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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 메인프레임 신제품 `시스템z10` 국내 선보여]

모 은행 IT담당자는 요즘 데이터센터를 들고 날 때마다 한숨이 나온다. 데이터센터를 빈틈없이 채우고 있는 엄청난 물량의 서버들. 공간만 차지하고 유지보수 비용도 만만치 않다. 하나로 묶어서 압축할 수는 없을까.

"메인프레임 1대로 서버 1500대를 대체한다." 한국IBM이 메인프레임 신제품 `시스템z10`을 선보이면서 내건 구호다.

한국IBM은 12일 `시스템z10`을 주요 고객들에게 소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를 위해 방한한 IBM 아태지역 메인프레임 총괄 웨스 훔 부사장은 "다루기 어렵고 비싼데다 주변기기와 연결하기도 쉽지 않다는 그간의 고정관념을 말끔히 깰 수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메인프레임은 핵심 기간계 시스템의 주요 플랫폼으로 활약해왔지만 이번에 선보인 시스템z10은 특히 그간의 기술이 응집돼 전력 소모량은 적고 강화된 보안 수준과 관리 효율성을 제공한다는 것.

훔 부사장은 "낡고 성능도 나오지 않는 오래된 데이터센터와 서버들을 유지하기 위해 기업들은 쓸데없이 돈을 쓰고 있다"면서 "예산을 낭비하지 말고 메인프레임 한 대로 통합하면 더 높은 성능을 내면서도 비용은 대폭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스템z10에는 하나의 프로세서에 처리 실행 단위인 코어가 4개 집적된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채택됐다. 이 프로세서는 동작 속도가 4.4GHz에 달해 역대 메인프레임 프로세서 중에서도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동작속도도 빠르고 두뇌도 4개로 늘어나다보니 시스템 전체 성능도 이전 모델보다 50% 이상 향상됐다. 처리 용량은 70%가 늘어났다.

폐쇄적이고 사용하기 어렵다는 고정 관념도 깼다. 메인프레임은 본래 전용 운영체제(OS)와 전용 프로세서, 전용 개발 언어로만 운영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안의 `섬`처럼 여겨졌다. 다른 시스템과의 연결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한국IBM은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자바와 리눅스 운영환경을 지원한데 이어 시스템z10에서는 타사 유닉스 운영체제인 `솔라리스`도 구동할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

그러나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다. 공급 수량 및 서비스 모델에 따라 고무줄처럼 달라지는게 메인프레임 가격이지만 시스템z10 메인프레임 1대의 가격은 100만달러(약 10억원)에 육박한다는 것. 아무리 제품이 좋아도 초기에 시장뚫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와 관련, 훔 부사장은 "메이프레임 도입 초기비용보다는 1500대의 서버를 통합해 1대로 줄임으로써 절감되는 전체 관리비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희정기자 dontsi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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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Z가 다소간 위기를 겪고 있는 원인을 보면 비싸다는 말이 많다. 한국 메인프레임 고객들은 최신 소프트웨어로 업데이트하는 것을 미루다보니 더욱 비싸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유닉스는 서버 하나 가격은 쌀지 모르지만 그것을 구동하려면 추가적인 서버와 업무도 필요하다. 관리 인력도 늘어나야 한다. 메인프레임은 비싸지만  사람은 덜 써도 된다. 메인프레임이 비싸서 유닉스로 바꾼다면 잘못 생각한 것이다. 메인프레임은 TCO에서 비교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이름을 밝히지 못하지만 모 고객사 자료를 보면 TCO가 37%나 저렴하더라. 메인프레임이 비싸지 않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가겠다."

IBM 멋지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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