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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가 강추한 애니.. 처음 코제트라고 하길래 [레미제라블]이 생각났었다. 레미제라블에서 주인공이 시장이 된 이후에 양녀를 들이는데 그 양녀의 이름이 코제트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무튼 이 애니메이션에서 여주인공인 코제트는 전혀 다른 인물이었다.

사실 감정 변화가 너무 급작스러워 이입이 잘 되지 않는다. 남자주인공이 에리어가 코제트의 모습을 지켜보다가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은 가능하다고 하지만 며칠 되지 않아서, 특별한 계기도 없었는데 코제트의 영혼도 자신을 포기할 만큼 좋아하게 되고, 마지막에..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만 에리어에게 한마디 말도 못하고 짝사랑만 하던 사람이 갑자기 그가 사라지자 정신을 잃는다. 그리고는 에리어를 데리고 나오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아무리 들여다봐도 완성도나 설정의 세심함에 있어서는 완성도가 많이 떨어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상당한 매력을 느끼기도 했는데.. 그런 매력을 느낀 이유는 감각적인 즐거움 때문이었다. 굳이 장르를 따지자면 호러 쪽인데 장르의 특성과 음악이 잘 맞아떨어진다. 그리고 그림을 봤을 때 그림 자체는 내가 좋아하는 풍이 아니었지만 표현하는 방식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카메라의 시선이 한 곳에 고정되지 않고 분주하게 움직인다.
마치 누군가 투명인간이 사건 속으로 들어가 그들을 관찰하고 있고 그것을 그대로 스크린에 옮긴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런데... 마지막에 코제트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냥 영원히 떠돌 수밖에 없는 운명으로 끝이 난 건가? 아니면 에리어가 마물들을 사라지게 해줬으니 편안히 저승으로 떠날 수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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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과 백... 시로와 쿠로 이야기..
'내 마을'이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자신의 것이라고 믿는 것들 중 진짜 자신의 것은 얼마나 있을까?
세상엔 가질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다. 소유라는 것은 애초에 없는 것이다.
다만 자신이 그곳에 있다는것 뿐....
그런데.. 쿠로는 그렇다치고, 시로는 그렇게 사는 것이 행복한 걸까?
내가 보기엔 시로는 자신의 세계가 부족하다.
쿠로의 마음을 지켜줄 필요가 없어진다면 그때서야 진짜 시로의 행복을 찾기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이 올 것 같다.
아무튼...
모두들 꿈을 꾸지.. 하늘의, 바다의, 바람의.... 평화로운 자연의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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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이마코토 작품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구름저편약속의장소(맞나?)'등의 애니메이션을 만든 감독이다.
듣기로는 그림과 음향효과까지 혼자서 한다는데 성우말고는 할일이 없겠네..
그런데 그림을 보고 있으면 완벽을 추구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어쩐지 안쓰럽다.

사람은 다들 비슷비슷하게 생겼지만 배경은 사실적인 색체감에 눈이 즐겁다. 특히 빛의 처리는 지금까지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사람들 중에서는 최고가 아닌가 싶다. 그만큼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사람도 없거니와 그런 것을 표현하고자 하는 사람도 없을테니까..

정감있는 고전적인 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지만 이런 풍의 그림도 꽤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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