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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사람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대선이 치뤄지기 전부터 싫었고 사람들이 그사람에게 모든 것을 맡길 것만 같아 두려웠다.
선거철에 누군가 말했다. 저사람 처음부터 저렇게 욕먹으면서 임기를 하면 임기 중에 계속 온갖 악행은 다 저지르다가 하나만 잘돼도 그일이 부각되어 좋은 사람으로 평가 받는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아니나 다를까 임기 초년부터 군사독제를 능가하는 언론독제를 펴면서 전 국민의 반대를 가볍게 제압하고 있다. 욕하는 것도 이제 지겨워진 사람들은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되었다. 가정폭력의 가장 무서운 점은 계속해서 폭력에 시달리는 사람은 처음엔 끔찍하게 거부반응을 보이다가도 나중엔 그 폭력에 익숙해져 맞으면서도 그 순간만 넘기려고 든다는데 있다. 지금 상황이 그러하다.

하지만 한가지 이씨에게도 좋은 점이 있다. 바로 어떠한 반대에도 굴하지 않는 추진력이다. 소설가 박씨의 표현을 빌리자면 반대한다고 아우성치는 사람들을 바닥에 깔고 시멘트를 바른 다음 불도저로 밀어버린다.
과정이 결코 바람직하진 않지만 지금은 여러가지로 거품이 터지면서 사라지는 시기고 커다란 변화가 필요하다. 현재를 유지하려고만 한다면 겉으로 보이지 않는 상처가 곪게 되어있다. 변화가 필요한 시기엔 변화를 해야한다. 다만 그 과정을 겪는 사람들이 힘들 뿐이다. 대통령이 두번 쯤 더 바뀌고 나서는 이 나라도 살기 좋은 나라까진 아니더라도 '살기 어려운 나라, 떠나고 싶은 나라'는 아니었으면 좋겠다.
지금 어려운 시기가 나중에 있을 살만한 나라를 위한 거름이었음 좋겠다.
(온 나라에 퇴비를 뿌려대서 냄새가 많이 나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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